익산시의회 "전북대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 폐지 반대"

고석중 기자 2024. 4.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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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가 전북대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의 폐지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의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전북대의 환경생명자원대학 결정은 시민을 무시하고 농업도시 익산의 자부심을 짓밟은 행태로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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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무시하고 농도 익산 자부심 짓밟은 행태
익산시의회 정례회.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익산시의회가 전북대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의 폐지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의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전북대의 환경생명자원대학 결정은 시민을 무시하고 농업도시 익산의 자부심을 짓밟은 행태로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7월 25일 전북대와 익산대, 전라북도, 익산시는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수의과대학을 이전하고, 당시 익산대학의 농학계열학과를 환경생명자원대학으로 승격 개편하는 내용으로 전북대-익산대 통합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전북대는 합의 내용을 어기고 100년 전통의 이리농림학교의 명맥을 잇는 환경생명자원대학을 2025학년도부터 폐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농도 익산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익산시민을 농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년도 전북대 전체 입학 정원은 올해와 같은 3944명에서 줄지 않는 데 반해 익산캠퍼스는 환경생명자원대학을 없애고 신입생을 70% 이상 대폭 축소하는 것은 우수인재 유입 감소와 지역 성장 둔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시의회는 "이리농림학교에서 시작된 도립이리농과대학은 전북대학교의 모태로 광역을 대표한다는 국립대학교가 자기 뿌리를 스스로 파내면서까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시민들은 격분한다"며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전북대는 익산의 역사이자 뿌리인 환경생명자원대학의 존치와 전국 최고의 농림학교 명성을 되찾기 위한 익산캠퍼스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라.

▲전북자치도는 전북대-익산대 통합 당시 4자 협의를 이끈 주체로서 합의 이행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한 이유를 익산시민들에게 명백히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라.

▲교육부는 4자 합의서를 제출받았음에도 이행 여부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자를 문책하고, 합의 내용이 지켜지도록 관리하라.

▲익산시는 이 같은 사태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이리농림학교의 뿌리를 되찾기 위한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해 강력 대응하라.

시의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익산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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