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 사태 관련 석유·가스 영향 점검…“영향 제한적”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정부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급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9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외신 등을 통해 보도됨에 따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주요 간부들과 함께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브렌트유 기준, 국제 유가가 장중 배럴당 최대 90.73불로 어제 종가 대비 4.2% 상승했지만, 오후 4시 기준 88.11불로 다소 안정돼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와 가스 수급, 수출입과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회의에서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 등 대비를 지시했습니다.

또 내일(20일) 산업부는 최남호 2차관 주재로 관계 기관과 현지 무역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응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4일부터 국내외 유가 동향 분석과 유조선, LNG선의 운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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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