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은 유현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선두권 출발 “신인왕은 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신인들도 잘 하지만, 그래도 ‘내가 신인왕이 되겠지’라고 생각해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유현조(19)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다른 신인 선수들이 잘 하는 걸 보면 조금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결국엔 자신이 신인왕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유현조는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우승자 최은우와 프로 2년차 한지원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로 나섰고, 개막전 우승자 김재희 정윤지 등이 유현조와 공동 3위를 이뤘다.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다. 유현조가 대회 마지막날 7언더파 65타, 특히 후반에만 6언더파를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친 뒷심을 발휘한 덕에 한국은 예상밖의 메달을 딸 수 있었다.
올해 데뷔한 신인중 가장 주목받는 유현조는 이달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31위,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46위에 올랐으나 기대 만큼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신인왕 경쟁에서 윤민아, 이선영2, 홍현지에 이어 4위다.
유현조는 “처음에 프로에 오기 전에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어렵고, 실수도 많이 했다”면서 “특히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한게 컸다”고 말했다. 또한 전지훈련때 미국에서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하고 왔는데, 한국과 잔디가 다르니 “그저 연습만 많이 하고 왔다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170㎝의 키에 드라이브 비거리 260야드 안팎의 장타를 자랑하는 유현조는 “오늘은 전 대회와 달리 퍼트가 좋았고, 그린 주변에서 리커버리샷을 잘해 파 세이브를 자주 하며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당분간은 3퍼트만 하지 말자는 목표로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퍼트 실수를 줄이다 보면 원하는 자리에 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코스는 전장이 길고 그린도 딱딱해 저같은 장타자에게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유현조는 “남은 이틀도 3퍼트만 하지 말자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최은우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후 21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둔 최은우는 10번홀에서 출발해 4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후반에도 1타를 더 줄였다.
이 대회만 10번째 출전이라는 최은우는 “이 코스는 그린 앞뒤 폭이 길지 않아 그린 앞쪽으로 잘 공략하면 거리 부담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오늘은 뒷바람도 불어 생각보다 롱아이언을 많이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승 욕심을 내기엔 이르지만 3라운드 대회인 만큼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2연패 의욕을 보였다.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박현경이 이정민, 박예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임지유 등고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한편 지난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은 대회전 장염증세로 출전을 포기했다.
김해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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