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습...이란 "피해 전혀 없다"

홍주예 2024. 4. 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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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사일 공격은 없었고 무인기를 여럿 격추했다며, 피해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홍주예 기자!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선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감행한 지 엿새 만입니다.

미국 ABC 방송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파스 통신도 이스파한의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인근엔 이란 제8 육군항공대 군기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미사일 공격은 없었고, 무인기를 여럿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활성화된 결과라면서 지상에서의 폭발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피해는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주장대로라면 무인기를 이용한 공격만 있었다는 건데, 미사일이 동원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때 중단됐던 비행기 운항도 재개됐고 폐쇄됐던 공항도 다시 열렸습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350km 떨어져 있는 이스파한은,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해 다수의 핵시설이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핵시설이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 핵시설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상황은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미국 등 동맹국에는 미리 통보했나요?

[기자]

네.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보복 계획을 미국에 미리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이른 시간에 갈란드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고 알렸다는 겁니다.

미국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이스라엘을 방어하지만 이란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을 이스라엘에 전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공격이 이란 핵시설을 노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전례 없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한 뒤, 전면전은 아니지만 이란에게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거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습니다.

실제로 재보복에 나서면서도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된 군사 옵션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공격을 받은 이스파한은 이란의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앞서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를 출발시킨 곳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상징적으로 이스파한을 골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일부 언론은 이란에 침투한 세력이 이스파한에서 소형 무인기를 날렸다며, "이란의 어떤 곳에서도 외국이 공격했다는 보고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격 배후가 불분명한 만큼 즉각적인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 중동 지역에서 보복의 악순환이 되풀이될지, 아니면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상황 관리에 나설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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