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낙선자 간담회 "패인은 용산 빼놓고 얘기할 수 없어"‥혁신형 비대위 출범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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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원외조직위원장들 1백여명이 오늘 국회에 모여 간담회를 열고, '용산과의 소통 부족', '영남중심 지도부의 민심과의 괴리' 등을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총선 참패 수습책으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키고,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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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원외조직위원장들 1백여명이 오늘 국회에 모여 간담회를 열고, '용산과의 소통 부족', '영남중심 지도부의 민심과의 괴리' 등을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총선 참패 수습책으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키고,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4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총선 낙선자 164명중 118명이 참석해 40명가량이 발언했습니다.
김준호 서울 노원을 위원장은 "황상무 수석이나 이종섭 대사 사건 이후 지역구에서 '대통령실이나 당을 봤을 땐 너를 절대 찍어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송사리가 아무리 열심히 꼬리 쳐도, 고래가 잘못된 꼬리짓을 하면 송사리가 죽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손범규 인천 남동갑 위원장은 "패인은 용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며, "당과 용산 간에 소통이 없었던 것 아니냐, 아무도 얘기를 못 하니까 정책 실수가 나오고, 민심을 이반하는 발언이 나와서 졌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오신환 서울 광진을 위원장은 "용산과의 관계,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등이 집권 이후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 벌어진 일"이라며, "결과적으로 누적돼 국민들에게 심판받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남권 중심인 당의 구조가 문제라며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재영 서울 강동을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당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당 지도부에 포함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도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신환 위원장은 "영남 중심의 지도부가 느끼는 민심과 (수도권 민심은) 차원이 다르기에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변화, 혁신으로 당의 미래를 계획하기는 어렵다"며, 혁신형 비대위 출범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훈 서울 중성동을 위원장도 같은 맥락에서 "당 대표 선거 비율을 당원 100%에서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9092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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