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카스트로 축전 보도하며 쿠바 생략…영문 기사에선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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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쿠바 국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3월 18일 쿠바 주재 북한대사의 이임 기사가 있었고, 4월 12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개최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무대'에 쿠바도 참가한다는 보도했지만, 러시아·중국·이탈리아 등과 달리 쿠바가 축전에 어떤 작품을 냈는지 알리는 후속 기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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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쿠바 국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15일 대장 라울 까스뜨로 루쓰 동지가 축전을 보내어왔다"고만 보도했다. 그가 어느 국적인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이처럼 쿠바 국명을 생략하고 보도한 것은 '형제국'으로 여겨온 쿠바가 북한에는 '제1의 적대국'인 한국과 전격 수교를 맺은 데 따른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내용의 영문 기사는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루스 장군"이라고 국명을 넣어 보도했다.
북한은 한국과 쿠바의 수교 소식이 전해진 2월 14일 이후 관영매체에서 쿠바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3월 18일 쿠바 주재 북한대사의 이임 기사가 있었고, 4월 12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개최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무대'에 쿠바도 참가한다는 보도했지만, 러시아·중국·이탈리아 등과 달리 쿠바가 축전에 어떤 작품을 냈는지 알리는 후속 기사는 없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생일 당일인 4월 15일 신문 6면에 실은 김일성 업적을 칭송하는 기사에서 피델 카스트로를 언급하며 "꾸바 혁명의 지도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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