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 기증 '휠체어 그네'… 7년 만에 재설치

송승화 기자 2024. 4. 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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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조수미 씨가 지난 2016년 세종시에 있는 세종누리학교에 기증한 '휠체어 그네'가 7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휠체어 그네가 철거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면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조수미 씨에게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관련 기준을 각각 고시에 명시하면서 '휠체어 그네'가 놀이터에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19일 세종누리학교에 재설치하며 기념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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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기준 없어 철거됐다가 법령 만들어져 제자리 찾아
19일 최교진 교육감 등 세종누리학교 재설치 기념 행사
[세종=뉴시스] 세종누리학교에 재 설치 된 휠체어 그네.(사진= 세종시교육청) 2024.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성악가 조수미 씨가 지난 2016년 세종시에 있는 세종누리학교에 기증한 ‘휠체어 그네’가 7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조수미 씨는 당시 3600만원을 들여 휠체어 그네 1대와 휠체어 회전그네 1대를 기증했다. 그네는 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탈 수 있도록 개조된 특수 장비다.

하지만 당시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놀이기구 인증을 받지 못해 다음 해인 2017년 3월 철거됐다. 철거된 그네는 보관돼 오다 2년 뒤 업자에게 팔려 처분됐다.

휠체어 그네가 철거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면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조수미 씨에게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관련 기준을 각각 고시에 명시하면서 ‘휠체어 그네’가 놀이터에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19일 세종누리학교에 재설치하며 기념행사를 했다.

이때 마련 개정안은 ▲휠체어 무게를 고려해 최대 160㎏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 ▲휠체어 그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고정되는 장치가 있을 것 ▲그네 하부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그네와 지면 사이의 최소 간격은 230㎜를 유지할 것 등의 여러 안전기준이 반영됐다.

이날 행사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내·외부 관계자 15명과 세종누리학교 학생 30명이 함께 참여해 휠체어 그네 조성에 힘써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재설치된 ‘휠체어 그네’는 기존의 휠체어 그네보다 개선된 모델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도 그네를 타고 즐거운 놀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 설치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다시 설치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무장애 놀이터 설치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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