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 분쟁으로 '시끌'… 갈등 격화하는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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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가인 아워홈에서 '남매의 난'이 재점화했다.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네 남매들이 경영권을 두고 격돌한 것.
19일 재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고 구자학 회장의 장녀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학교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 후보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시켰다.
재계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협력이 의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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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재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고 구자학 회장의 장녀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학교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 후보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시켰다. 현 대표이사인 막내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재신임 안건은 부결됐다.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손을 잡아 구지은 부회장을 밀어냈다는 게 재계 평가다. 아워홈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구미현씨 19.28% ▲구명진씨(구자학 회장 차녀) 19.6% ▲구지은 부회장 20.67% 등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지분을 합치면 전체의 절반을 상회한다.
재계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협력이 의외라고 본다. 2021년에는 서로 대립했기 때문이다. 구미현씨는 2021년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 임기 만료까지 세 자매의 의결권을 통일하는 협약을 맺고 구지은 부회장 편에 선 바 있다.
아워홈 이전에는 고려아연과 영풍이 경영권을 두고 격돌했다. 고려아연 배당과 정관 변경의 건을 두고 양사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펼쳤다.
고려아연은 주총에서 주당 5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제안했고 영풍은 주당 1만원을 요구했다. 신주인수권 등 정관에 대해서는 고려아연은 변경을, 영풍은 현행 유지를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배당 관련 안건을 고려아연 요구대로, 정관 변경의 건은 영풍 주장대로 안건이 통과됐다.
양사의 갈등은 주총 이후에도 지속됐다. 고려아연은 오는 6월30일 만료 예정인 영풍과의 황산 취급 대행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산관리 시설 노후와에 따른 일부 시설 폐기 등을 계약 종료 이유로 꼽았으나 사실상 영풍과 사업적 관계를 끊으려는 의도로 재계는 해석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영풍과의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히고 본사 소재지를 기존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영풍과의 관계를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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