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환승연애3', 최종 3커플 탄생...'13년 연애' 송다혜·서동진 이별 [종합]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티빙 '환승연애3' 출연자 12인(조휘현, 이혜원, 서동진, 송다혜, 이주원, 이서경, 최창진, 이유정, 서민형, 공상정, 김광태, 이종은)이 최종선택을 마쳤다. 

19일 '환승연애3' 최종화가 티빙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됐다. 이날 서동진·이혜원, 최창진·이유정, 서민형·공상정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13년 연애' 서사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송다혜·서동진. 두 사람은 이별했다. 서로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송다혜와 서동진은 지나간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다혜는 "오빠랑 마지막이라는 게, 이제는 끝이라는 게"라며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동진은 송다혜의 등을 두드려줬고 "너무 울지 마라. 괜찮다"라며 다독였다. 하지만 그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이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다혜는 헤어지면서 "오빠라서 행복했다"라고 고마워했다. 서동진도 "나도"라고 덧붙였고 둘은 서로를 응원하며 이별했다. 

서동진은 프로그램 촬영 기간 동안 새롭게 알고 호감을 쌓은 여성 출연자 이혜원을 선택했다. 이혜원 역시 서동진을 선택하며 두 사람은 커플이 됐다. "천천히 행복하자"라고 약속했다. 

이혜원은 자신을 선택한 X(전 연인) 조휘현을 놓아줬다. 프로그램 촬영 기간을 돌아보며 "우리가 어긋났던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이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을 웃게 해 준 건 서동진이었다며 서동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도 서동진을 '웃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이들이 응원했던 이주원·이유정은 최종 커플이 되지 못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여러 번 데이트하며 호감을 쌓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원의 X 이서경은 이주원을 선택했다. 그는 이주원에게 아직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주원은 이서경이 자신을 선택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촬영기간 동안 이서경과 서로 오해하고 엇갈려 버렸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과했고 "확실한 건 안 미워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주원은 프로그램 촬영 기간 동안 많은 일을 겪고 지친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후 눈물을 흘리며 "나를 위한 선택을 해보자"라고 결정, 이서경과 이별했다. 그는 "처음으로 놓았다. 놓았지만 후련한 느낌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주원은 촬영 기간동안 호감을 쌓은 여성 출연자 이유정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유정은 자신을 선택한 X 최창진과 재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유정은 이주원에게 "(프로그램 기간인) 3주 동안 이런 감정을 느낄 줄 몰랐다"라며 고마워했다. 자신을 선택 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지만, 자신은 "최창진을 챙겨줘야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최창진을 선택하지 않으면 내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별을 준비했던 최창진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이유정에게 "진짜 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유정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연자 서민형·공상정도 서로를 선택하며 다시 만남을 이어갔다. 프로그램 출연 전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만났지만 헤어졌다. 서로에게 바라는 게 많았고 감정적으로 싸운 적도 많았었다. 그러나 재회를 선택하면서 둘은 결혼을 제쳐두고 우선 '연애'를 하기로 결정했다.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환승연애3'는 총 시청 시간 3700만 시간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온라인상에서는 '3억 뷰'에 육박하는 클립 누적 조회수도 경신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추후 시즌4가 나올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최창진·이유정, 서민형·공상정 커플은 '현커'(현재 커플)다. 지금도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다. 출연자는 다 같이 크리스마스도 함께 보내고 여행도 가는 등 멋진 우정을 자랑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티빙 '환승연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