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2장인데 퇴장 NO→승부차기 영웅 등극!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규정 문제없어" 그 이유는
아스톤 빌라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1-2, PSO 4-3) 끝에 릴을 꺾었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영웅이 됐다. 빌라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는 상대 1, 5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빌라에 승리를 안겼다.
해당 경기에서 꽤 특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르티네스는 경고 두 장을 받고도 승부차기 끝까지 빌라의 골문을 지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마르티네스는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규정으로 경기장에 끝까지 남아 팀의 승리를 도왔다"라며 놀랐다.
마르티네스는 전반 39분 경기 지연을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8강 1차전에서 빌라는 릴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차전에는 전반 15분 만에 실점했다. 마르티네스가 경고를 받은 시점은 1·2차전 합계 2-2로 팽팽한 상황이었다. 이후 웨스트햄은 한 골을 더 실점했지만, 정규 시간 종료 3분 전 매티 캐시(27)의 극적인 골 덕분에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 장인'으로 통하는 마르티네스의 손끝이 빛났다. 마르티네스는 릴의 첫 번째 키커 나빌 벤탈렙(30)의 왼발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다.
마르티네스는 벤탈렙의 슈팅을 막은 뒤 이날 경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선방 직후 릴의 관중들에게 다가가 손가락으로 입을 막는 세리머니를 했다. 관중을 도발하는 듯한 행동을 본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에서 두 번의 경고를 받고도 퇴장당하지 않았다. 실제 규정이 그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규정에 따르면 연장전까지 받은 경고는 승부차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르티네스가 전반전에 받은 옐로카드와 승부차기에서 받은 경고는 별개로 계산됐다. 경고 누적 퇴장이 나오지 않은 이유다.
당시 필드 위에 있던 선수도 당황스러웠던 듯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빌라의 더글라스 루이스(26)는 옐로카드를 보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주심에게 빠르게 달려갔다. 하지만 주심은 마르티네스가 퇴장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스는 "첫 경고 상황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빌라가 지고 있었는데 심판이 경기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줬다.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더라"라며 "승부차기 도중에 페널티킥 스팟에 공이 없었다. 볼보이에게 공을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옐로카드를 주더라. 단지 규칙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경기를 끝낸 건 마르티네스였다. 릴의 다섯 번째 키커 벵자맹 안드레(34)의 오른발 슈팅마저 쳐냈다. 승부차기에서 두 개의 선방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승리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월드컵 위너의 노련함이 빛났다. 마르티네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오렐리엥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컵을 안겼다.
또 프랑스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의 맹활약을 본 한 팬은 "마르티네스는 세계 역사상 프랑스의 가장 큰 소유주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마르티네스의 페널티킥은 블록버스터 영화 같다",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페널티킥 두 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골키퍼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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