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SON과 같이 뛴다고? 3옵션 전락→이번엔 '토트넘 이적설' 등장..."1200억이면 될 것"

김아인 기자 2024. 4.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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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구 트위터).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1년 전 새로운 센터백을 찾았다. 결국 미키 반 더 벤이 볼프스부르크에서 왔다. 이후 라두 드라구신이 제노바에서 왔다. 이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세 명의 최고 수준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반 더 벤과 로메로는 잦은 퇴장과 부상을 입곤 했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사람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 지난 여름 한국의 스타 김민재가 연결되고 있었다. 그는 나폴리에 입단 전부터 토트넘과 이적설이 끊임없이 거론됐다. 손흥민이 그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도 하다.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의 입지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수비의 중심으로 선호한다. 김민재는 4,000만 파운드(약 687억 원)에 뮌헨에 왔다. 지금 뮌헨은 아마도 6000만 파운드(약 1030억 원) 또는 7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 정도 제안이 오면 귀를 기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나폴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민재는 지난여름 뮌헨으로 향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였지만, 꾸준히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교대로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김민재는 굳건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빡빡한 일정 탓에 클럽 경기와 국가대표팀 소집까지 살인적인 혹사가 이어졌다. 김민재는 쉴 틈 없이 선발 출전하며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는 7.14점을 받으며 3-4-3 포메이션 중 중앙 수비수 자리에 위치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리그 15경기와 UCL 5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의 모든 공식전에서 22경기를 소화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고의 팀에 김민재를 선정했다. 베스트 11로 구성된 명단에는 세루 기라시,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이 공격진을 이뤘고, 사비 시몬스, 그라니트 자카, 플로리안 비르츠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김민재를 포함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마츠 훔멜스, 제레미 프림퐁이 구성했다. 그레고어 코벨이 골키퍼 자리에 위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독일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지금까지 뮌헨의 리그 15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90분당 볼 터치(113개)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적은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패스 횟수(1,402개)는 2위에 해당한다. 경합 역시 뮌헨에서 1위(65%)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도 오르며 선수로서 최고 명예에도 빛났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에 포함됐고,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명단에 들었다. 최종 순위는 22위에 오르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키커'가 선정한 '키커 랑리스테'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키커 랑리스테'는 독일 '키커'에서 한 시즌에 두 번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시상으로, Weltklasse(월드 클래스), Internationale Klasse(인터내셔널 클래스), Nationale Klasse(내셔널 클래스)로 나뉜다. 김민재는 센터백 중 내셔널 클래스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에 들면서 뮌헨에서 입지가 현저히 줄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동안 뮌헨은 얇은 수비진 보강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센터백 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하게 지낸 해리 케인의 입김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입단 후부터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아우쿠스부르크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는 호러쇼에 가까운 막장 수비를 보여줬다. 결국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과 보훔전은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라이프치히전에서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고, 이후 라치오와의 2차전과 마인츠전에서 김민재를 제치고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들면서 입지를 다졌다.


결국 김민재가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후반기 들어 3연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부진에 빠진 뮌헨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는 전술을 선택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파트너로 우파메카노를 붙였다. 둘은 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재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4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기회를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주중에 열렸던 아스널과 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5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지만, 결과는 2-3 역전패였다. 김민재가 3실점에 책임이 따르기도 했다. 경기 후 독일 '빌트'는 이날 뮌헨 선수들에게 1~5점의 평점 중 김민재에게는 6점이라는 최하점을 부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다시 선발에서 제외된 김민재는 2경기에 더 결장했다. 그러다 지난 UCL 8강 2차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주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백 역할을 부여받았다. 결승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수를 한꺼번에 투입하는 투헬 감독의 초강수였다. 뮌헨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김민재는 14분 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그래도 김민재는 의연했다. 팀을 떠날 거란 소문과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으로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김민재는 여전히 남아서 주전 경쟁을 하겠단 의지를 갖고 있다. '빌트'는 “김민재가 최근 뮌헨의 교체 멤버로 전락했지만,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다시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 이번 여름 이적은 그가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줄어든 입지를 지켜보고 있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은 적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현재 뮌헨의 3옵션 센터백이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는 상황을 이겨내고 지난 여름 왜 뮌헨이 자신을 데려왔는지 증명하고 싶어한다. 그는 클럽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김민재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폴리로 복귀한다는 소문은 가능성이 없다고 이해하고 있다. 그는 뮌헨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달했다.


과거에 김민재가 토트넘과 연결됐던 적이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던 당시, 손흥민의 추천으로 무리뉴가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었다. 당시 김민재가 뛰고 있던 페네르바체는 860만 파운드(약 14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했다. 지금의 김민재 이적료만큼 높지 않은 가격이었다. 이후에도 무리뉴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김민재의 영입이 성사되지 않아 아쉬웠다는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겨울 다이어를 뮌헨으로 보내고 드라구신을 영입하면서 세 명의 센터백을 꾸리게 됐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도 여러 센터백 후보들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재로드 브랜스웨이트가 가장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가 토트넘에 올 가능성은 아직까지 현실성이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나면서 수많은 이적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도 추가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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