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조정…충북의료계, 여전히 못마땅 "조삼모사"

조성현 기자 2024. 4. 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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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한해 개별 대학이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충북 의료계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 브리핑에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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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한해 개별 대학이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충북 의료계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 브리핑에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대를 포함해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다.

건의가 받아들여지면서 충북대의 경우 내년 정원 규모를 50%로 할 경우 증원 규모는 기존 200명에서 100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의대 증원을 고수하던 정부가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지만, 지역 의료계 반응은 냉담하다.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브리핑은 올해만 정원을 줄이겠다는 조삼모사식 땜질 처방"이라며 "2000명 안은 파기된 것도 아니며 현실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인 수요연구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증원 숫자를 과학·합리적으로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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