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람 “매일 1군 복귀 생각하며 몸 만드는 중”···정근우 “하루 전날 2군 통보, 인생 배워” (야구인생)

손봉석 기자 2024. 4.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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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의 야구인생’ 유튜브 캡처



정근우가 현역 시절 2군행 기억을 떠올리며 한화 투수 정우람의 1군 복귀를 응원했다.

정근우는 18일 공개가 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한화 이글스 정우람을 만났다. 정우람은 현재 잔류군에서 플레잉 코치를 겸하며 1군 마운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정근우는 자신의 2군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2018년 5월 4일을 잊을 수 없다. 경기 끝나고 밥을 먹고 있는데 매니저가 와서 2군 행을 통보했다. 다음 날 경기(5월 5일)를 보려고 와이프와 아이들이 KTX를 타고 내려와서 호텔로 오고 있는 중이었고, 나는 그날 바로 택시타고 함평으로 가야했다. 그때의 아픔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2018년 5월 당시 실책 8개로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 많은 실책을 범했다. 2루수 중에서는 리그 최다를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정근우는 2군에서 약 2주간 훈련 후 5월 19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첫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했으며 수비 역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근우는 현재 플레잉 코치를 겸하며 2군에서 훈련 중인 정우람에게 “나중에 제2의 인생을 살 때 경험을 해 본 것과 안 해본 것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겐 2군 생활이 인생을 배운 시기였다”며 “(정우람이) 몸을 잘 만들고 팀에 위기가 왔을 때 다시 1군으로 올라가서 ‘역시 최고참이다’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정우람은 “매일 1군 복귀를 생각하며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며 “류현진이 토론토에 갈 때 ‘형, 4년 만 버티고 있어라’고 했는데 실제로 약속을 지키고 돌아왔다. 나 역시도 제대로 준비해서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정우람은 플레잉 코치로서 후배들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전하기도 하고, 특유의 글러브 치기 동작이 나오게 된 이유와 속사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현역 시절 ‘악마 2루수’로 불린 정근우가 진행하는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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