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진' 꼴찌 대전하나, 대구에 승리 외에는 그 무엇도 필요 없다

이성필 기자 2024. 4.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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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점 가치의 단두대 매치에 나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심정은 '결사 항전'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대구의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대구FC전을 치른다.

대전이 소개하는 대구전 핵심 자원은 공격수 김승대다.

승리 외에는 해답이 없는 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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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자칫 패배하면 이민성 감독(사진 가운데)에 대한 비판도 더 거세질 수 있다. 대전은 김승대(사진 맨 아래)를 승리 배달을 위한 핵심 선수로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자칫 패배하면 이민성 감독(사진 가운데)에 대한 비판도 더 거세질 수 있다. 대전은 김승대(사진 맨 아래)를 승리 배달을 위한 핵심 선수로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자칫 패배하면 이민성 감독(사진 가운데)에 대한 비판도 더 거세질 수 있다. 대전은 김승대(사진 맨 아래)를 승리 배달을 위한 핵심 선수로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승점 6점 가치의 단두대 매치에 나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심정은 '결사 항전'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대구의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대구FC전을 치른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1승2무4패, 승점 5점으로 꼴찌다. 그나마 승리하면 경우에 따라 9위까지 올라서는 것도 가능하다.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순간까지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당시 이민성 대전 감독은 "어제까지는 즐거웠지만, 오늘부터는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라며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하고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순간까지는 개막 초반이라 어느 정도는 팬들도 이해해 줬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원정에서 0-로 패하면서 위기감이 조성됐다. 이정택의 자책골까지 나와 운도 따르지 않았다.

홈에서 치른 5라운드 울산 HD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고비를 넘기는 듯싶었다. 포항 스틸러스전도 홈이라 이동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레안드로의 선제골까지 터지면서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그러나 포항의 기민한 대응에 말렸고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추가시간 정재희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쓰디쓴 패배였고 수원FC 원정에서도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1로 지며 꼴찌가 됐다.

영혼을 갈아 넣어 경기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대전이다. 지난 17일 코리아컵 3라운드(24강)에서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으로 구성된 B팀(2군) 선수 중심으로 진주시민축구단전을 치러 2-0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2000년대생 유망주들이 눈부셨다는 것이 대전의 소개다. '날카로운 발끝으로 2도움을 기록한 정우빈, B팀 주장으로 활약 중인 이선호, K4리그(4부리그) 득점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준규, 측면을 책임진 임유석과 정강민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것이다.

주전급 자원인 외국인 공격수 음라파가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완벽한 헤더로 골맛을 봤고 교체 투입된 신상은도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예열했다.

물론 대구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대전에 승점 1점 차 11위다. 대구 팬들은 최원권 감독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그렇지만, 최 감독은 "지금은 그런 선택을 할 때가 아니다. 아직은 제가 대구에 필요하다"라며 이를 악물고 경기를 끌고 가겠다고 했다. 대구는 코리아컵에서 K리그2(2부리그) 충북청주FC에 패해 최 감독의 절실함은 더 커졌다.

이 감독은 수원FC전이 끝난 뒤 "한두 경기 안에 반등하지 못하면 쉽지 않은 상황들이 올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 선참인 주세종은 “어떻게든 승점을 쌓는 수밖에 없다. 모든 선수가 나서야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라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대구전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양팀의 통산 전적은 14승18무15패로 호각세다. 대구가 1승 더 있을 뿐이다. 지난해 7월 맞대결에서는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대전이 소개하는 대구전 핵심 자원은 공격수 김승대다. 올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대전에 온 김승대는 공격포인트 없이 잠잠하다. 그래도 K리그 통산 276경기에 나서 46득점 47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팀이 어려운 순간 극적인 한방으로 분위기를 전환해 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자원이라 대전의 기대도 크다.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있다. 4골 3도움을 더하면 ‘50(골)-50 클럽(도움)’에 가입한다.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전이나 김승대 모두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승리 외에는 해답이 없는 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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