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컨테이너 안 60대 숨진 채 발견… 반려견 10마리도 함께 죽어

조홍복 기자 2024. 4. 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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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조선DB

불이 난 컨테이너 내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바로 옆에 죽은 반려견 10여 마리도 함께 발견됐다.

19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공터 컨테이너 임시 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컨테이너 내부에서 A(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A씨 옆에 강아지 10여 마리가 폐사한 채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A씨는 이 컨테이너를 주거 용도로 사용하면서 반려견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웃 주민에게서 화재 소식을 전해 듣고 일터에서 급하게 돌아왔다고 한다. 한 이웃은 “애완견을 구하겠다며 A씨가 컨테이너 안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평소에도 반려견 20여 마리를 키웠다고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감식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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