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썼으면 욕해도 돼?" 보아→려욱, 악플에 묵은 체증 폭발…돌직구 일갈 [SC이슈]

이게은 2024. 4.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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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인간 아닌가요?" 결국 악플에 폭발해버린 두 스타다.

려욱은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욕하는 나쁜 사람들 같이 화내주고 제 편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진짜 저의 팬들이 있어요.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곳이니 아무렇지 않게 타자로 내뱉은 문자들이 나중에 본인의 미래에 후회를 초래하는 일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네요"라며 악플러에게 일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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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예인은 인간 아닌가요?" 결국 악플에 폭발해버린 두 스타다. 가수 보아에 이어 슈퍼주니어 려욱이 꾹 눌러온 감정을 폭발시켰다.

려욱은 최근 "려욱아. 다이어트 좀 하자. 연애해서 지금 몸 관리도 못하니? 그럼 팬 돈을 왜 벌어. 그냥 탈퇴해서 네 여친같이 카페 운영해라. 10여년 팬으로서 참 한심해"라는 악플에 "내가 한심했구나. 나도 너가 한심한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려욱은 "10년 동안 좋아했다니 무섭네. 그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날 좋아한 게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너를 좋아한게 아닌지 싶어"라고 짚은 후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야. 너가 상상도 못할 노력으로 온 시간들이고 내 길이야.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꼬집었다. 려욱의 심경에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너 때문에 번 돈 아니다"라는 부분에서 려욱이 팬들의 사랑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

그러자 려욱은 "해명까지 굳이 해야 하나 싶지만 정말 제 팬들까지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라고 한 것에 왜 너=팬이라고 생각하세요? 팬들 덕분에 돈 벌어놓고 다 자기가 벌었대, 팬들 불쌍하다 나 같으면 상처 받을듯, 욕하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팬인 내가 너한테 돈 썼으니 마음대로 해도 되고 악플 달고 상처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갑질 아닌가요? 저는 왜 상처받으면 돌려주면 안 되나요? 연예인은 인간도 아닌가요? 상처받아도 다 참고 넘겨야하나요? 그러다 나중엔 AI 연예인만 남겠네요"라며 분노했다.

려욱은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욕하는 나쁜 사람들 같이 화내주고 제 편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진짜 저의 팬들이 있어요.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곳이니 아무렇지 않게 타자로 내뱉은 문자들이 나중에 본인의 미래에 후회를 초래하는 일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네요"라며 악플러에게 일갈을 이어갔다.

앞서 보아도 악플에 시달린 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로 변신했던 보아에게 외모, 연기 등에 대한 악플이 쏟아졌던 바. 보아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고 욕하고, 하면 했다고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며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채널A '오픈 인터뷰'에서도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악플은 나쁘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나아가 보아는 은퇴까지 언급하는가 하면 SNS 게시물을 전부 삭제해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악플로 인해)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려욱과 보아는 각각 데뷔 19년 차, 데뷔 25년 차에 접어든 중견 가수다. 연예계에 오래 몸담았어도 악플에 받는 상처는 절대 무뎌지지 않는다. 오죽하면 은퇴까지 언급하며 직언을 쏘아붙였을까. 두 스타에게 안타까움과 동시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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