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중동 격화에 향후 4~5주 시장 변동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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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제한적 반격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내려왔지만 변동성은 지속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 이스라엘의 공격 소식 직후 국제원유 기준 브렌트유는 4% 가까이 뛰어 배럴당 90달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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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제한적 반격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내려왔지만 변동성은 지속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는 중동분쟁 격화 우려로 위험자산 이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바클레이스의 스티븐 데인턴 투자은행 관리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난 4~5개월 동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을 향한 비행(flight to safety)이 계속되는 것을 목격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기본값은 안전"이라며 "앞으로 4~5주 동안 오늘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진화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이스라엘의 공격 소식 직후 국제원유 기준 브렌트유는 4% 가까이 뛰어 배럴당 90달러를 넘겼다. 하지만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 12분 기준 낙폭이 1.6%로 축소돼 배럴당 88.5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기 징후는 이스라엘의 반격이 제한적 범위와 규모로 '상징적' 공격이었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공격 표적은 이란의 핵시설이 아니라 주로 공군기지였고 미사일이 아니라 드론 공격 중심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핵 시설과 가까운 중부 도시 이스파한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여러 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며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고 이란 정부는 밝혔다. 국영 TV는 해당 원자로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반관영 타스님은 현재로서는 "미사일 공격이나 대형 폭발은 없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사는 현재 이스파한의 평온한 모습을 방영중이다. 이란 국영방송사는 한 의사의 인터뷰와 함께 이스파한 시내 로터리에 정상적 통행이 이뤄지는 장면을 방송하며 방송 화면 아래로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자막이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란 출신 기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마찬가지로 이란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이란은 대규모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조정된' 행동의 영역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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