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총리론' 왜 나왔나 보니…11년 전 장면에 답 있었다?

이수진 기자 2024. 4.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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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윤 대통령은 박영선 전 장관에 꽤 고마워하는게 있죠"


박영선 전 장관 국무총리 기용설로 발칵 뒤집힌 정치권.

윤석열 대통령과 박영선 전 장관의 과거 인연, 발언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4월18일)]
"박영선 장관은 윤 대통령이 꽤 고마워하는 게 있죠. 유명한 아마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만드는 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어요"

국정원 직원들이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던 윤석열 부장은 이 사건 수사를 맡았다가 좌천됐습니다.

2013년 10월 20일 법사위 야당위원 기자회견



[박영선/ 당시 법사위원장]
"윤석열 팀장은 복귀시켜야 한다, 윤석열 수사팀장의 배제 자체가 수사 축소를 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다 라는 것이고요. 저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특별수사팀은 굉장히 외롭게 수사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2013년 10월 21일 법사위 국정감사



[윤석열/ 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특별수사팀 팀장]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대통령을 만든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이 발언입니다.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겠다는 윤석열 당시 팀장을 설득해 나오게 한 사람이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으니,

윤 대통령 입장에선 국민에게 각인될 좋은 기회를 박 전 장관이 만들어준 거나 다름없겠죠.

이후로도 두 사람이 친분을 유지했다는 건 박영선 전 장관의 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1년 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윤석열 총장하고는 국정원 수사 당시부터 저하고 제가 그 당시에 법사위원장을 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간간이 일이 있을 때마다 연락해 왔던 그런 일입니다."

이때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다가 총장에서 물러나면서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던 때였는데, 박영선 전 장관은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지금까지 이런 윤석열 총장과 관련된 뭐 예를 들어서 뭐 어떻게 어떻게 한다더라라는 것은 다 소설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제로 확인하기도 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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