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해진 "윤, 사즉생 쇄신해야…1~2주 안에 운명 결판날 것"

하지현 기자 2024. 4. 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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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을에 출마했던 3선 중진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 "대통령과 당사자들이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호소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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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탄핵과 조기 대선이 목표"
"총선 후에도 당사자들 위기 심각성 못 느껴"
"윤, 정책과 별개로 국정과제 추진 능력 바닥"
대통령 사과 촉구…"중도층 끌어안고 쇄신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김해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김경록 기자 = 경남 김해을에 출마했던 3선 중진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 "대통령과 당사자들이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호소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22대 국회 민주당의 유일한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실시"라며 "민주당의 필연적 과제는 이재명 대표가 감옥 가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출마 자격을 잃기 전에 대선을 치르도록 모든 것을 걸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각종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은, 최순실 국조·특검 여론몰이로 탄핵까지 질주했던 것과 똑같은 수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해야 할 절대적 과제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아줄 수 있다"고 짚었다.

조 의원은 "작금의 현실은 총선 후에도 대통령이 바뀐 게 없다는 다수 국민의 인식"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자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듯한 모습에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심의 몽둥이를 맞고도 깨어나지 않으면, 국민은 구제 불능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한다"며 "이대로 가면 대통령 망하고, 국민의힘 망하고, 대한민국 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도움으로 난국을 돌파할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는 이때, 대통령과 당이 사즉생의 자기 쇄신을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은원(恩怨) 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을 향해서는 "진보좌파 진영이 소수파였을 때 기층 민심을 파고들어 오늘의 주류 정치세력이 된 것처럼, 이제는 보수우파가 낮은 자세로 민심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당 안팎에 내치고 박대했던 동지들, 우군들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뺄셈정치로 팽개쳤던 중도, 합리적 진보, 2030, 호남을 끌어안아서 통치 기반을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이 발표한 총선 참패 입장과 관련 "국무회의 모두발언이라는 형태와, 용산 발로 윤 대통령이 비공개 때 '사과했다'는 메시지를 언론에 설명해야 하는 행태는 여전히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에 대한 위기의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국정 방향이 옳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이 정책을 지지하는 것과 그것을 솜씨 좋고 요령 있게 수행하는 역량은 별개 문제다. 국정과제 추진 능력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열흘 안에 (대통령과 당이) 바뀌지 않으면 가능성이 없다"며 "우리가 이렇게까지 심판받고도 안 바뀌면 앞으로 1, 2년의 시간이 주어진대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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