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여러분이 ‘하입보이’”…세상이 찾지 못한 원석 오디션 ‘하입보이스카웃’ [SS인터뷰]

유다연 2024. 4.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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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보이스카웃’ 4MC(좌측부터) 탁재훈, 장돔민, 브브걸 유정, 더보이즈 선우. 사진 | ENA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여기 있는 모두가 ‘하입보이’, ‘하입걸’입니다.”

ENA ‘하입보이스카웃’의 4MC 탁재훈, 장동민, 브브걸 유정, 더보이즈 선우가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입보이스카웃’은 유니콘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차린 탁재훈과 이사 장동민, 유정 대리, 선우 사원이 오디션을 통해 개성 있는 ‘하입보이’들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하입보이’는 끼가 많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첫 방송이 공개된 지 4일 밖에 안됐지만 이미 진행된 촬영에서 벌써 4명의 하입보이들이 뽑혔다. 이들을 뽑기 위한 기준에 대해 유정은 “저는 매번 오디션을 보면서 심사위원의 의중이 궁금했다. 그런데 후보들이 처음 들어올 때 느낌이 오는 게 있었다. 그러면서 제게 있어 ‘느낌’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브브걸 유정. 사진 | ENA ‘하입보이스카웃’


이를 듣던 탁재훈은 “그래서 그런지 유정 씨가 자기 이상형을 주로 뽑는 거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성향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컨디션이 그런 성향에 많이 영향을 끼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아직 뽑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우리 오디션은 기준이 명확한 공채를 뽑는 게 아니다. 그래서 그저 저희가 봤을 때 이들의 성장 가능성, 끼, 재주 등을 집중해서 보고 있다”고 ‘하입보이’ 후보들을 선정하는 기준을 공개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하입보이’, ‘하입걸’이 될 수 있을지 선우는 “하입보이는 저처럼 끼도 많고 당당한 사람”이라고 꼽았다. 장동민은 “저는 정신세계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자기 의지, 주장이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또, 본인만의 색이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인 탁재훈은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신인이나 데뷔는 했지만 발굴되지 않은 원석이 ‘하입보이’”라며 “여기 있는 모두가 ‘하입보이’, ‘하입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보이즈 선우. 사진 | ENA ‘하입보이스카웃’


‘하입보이스카웃’은 오디션이 주를 이루지만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 내 상황극과 토크도 어우러진다. 이에 선우는 “상황극에 대해 제가 경험이 짧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저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동물, 범죄자 등 여러 역에 익숙하다. 그래서 그런 상황극에 과몰입해 멤버들과 하는 것처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탁재훈 역시 “저희 프로그램은 오디션, 토크와 상황극을 접목했다. 그래서 오디션의 진정성, 토크, 상황극에 대한 재미도 필요한 것 같다”며 “적절하게 재밌게 하는 게 중요한거 같다”고 밝혔다.

이날 멤버들의 첫인상도 떠올렸다. 선우는 “장동민 선배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함께 촬영해봤다. 그래서 이번 방송에서는 딱히 첫인상이 없는 거 같다. 그리고 식사할 때마다 탁재훈 선배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먹는 편이다. 그때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친절한 인상은 아니다. 그런데 첫 회 촬영 후 제게 칭찬해주시며 나가면서 이미지가 크게 바뀐 거 같다”며 “유정 선배는 시상식에서도 많이 뵈었고 웃음소리도 독특해서 기억이 난다. 아직 제게 좋은 인상이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거침없이 평가했다.

방송인 장동민. 사진 | ENA ‘하입보이스카웃’


‘하입보이스카웃’은 최근의 인재라 할 수 있는 ‘하입보이’를 뽑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그러나 대표인 탁재훈과 막내 사원인 선우가 32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난다. 장동민은 “탁재훈 씨가 하입보이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탁재훈은 “선우씨와 방송하다 보면 확실히 세대가 다르다는 걸 느낀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제 제 기준을 맞춘다면 저는 도태되고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젊은 친구와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든 비위를 잘 맞춰서 눈 밖에 나지 않게 노력하겠다. 혹시 다른 곳 가서 제 험담을 할 수도 있지 않냐”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 역시 “탁재훈 대표님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개그를 구사한다. 개그 스타일이 전혀 꼰대 같지 않다. 그리고 대표님이 일찍 태어났기 때문에 맞춰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그저 각자의 색이 융합되면서 나오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그래도 오늘 친구들에게 탁재훈, 장동민 진짜 무섭냐는 질문이 왔는데 전혀 아니라고 했다. 방송이 이들을 다 담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하며 세대 차이를 대비했다.

방송인 탁재훈. 사진 | ENA ‘하입보이스카웃’


그러면 평소 주변에서 ‘하입보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장동민은 “바로 유세윤이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어 “대학 시절 유세윤의 집에 가서 중학생 때부터 찍은 영상을 보게 됐다. 그때는 정말 충격이었다. 이 친구가 치료받아야 하나 하는생각이 날 정도였다”며 “그런데 그런 자신감이 지금의 유세윤을 만든 거 같다. 나는 너처럼 못 살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걸 여전히 끌고 왔기 때문에 지금의 유세윤이 존재하는 거 같다. 여전히 자기중심적으로, 이기적으로 자기 발전을 꾀한다. 그런 걸 보면 이 친구는 지금 태어나도 통할 수 있는 인물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유정은 “저는 저희 브브걸 전 대표인 용감한 형제가 그런 ‘하입보이’라고 생각한다”며 “돈도 많고 목소리도 큰데다가 패션도 좋다. 그런 점이 하입보이인거 같다”고 말했다.

‘하입보이스카웃’의 새로운 포인트는 탁재훈과 장동민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이다. 장동민은 “다른 진행자들과는 케미를 쌓아가는 데 좀 걸릴 것이다. 그런데 탁재훈 씨와 제가 오랫동안 케미를 유지해오다 보니 서로를 놀리고 까는 재미가 있다. 요즘 그런 거는 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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