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00년간 3m 하강,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도시 절반이 지하수 유출과 과도한 건설로 가라앉고 있다고 영국 BBC가 19일 보도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중국은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지하수를 많이 퍼내 써 도시 지반은 어느 때보다 약해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다한 건설로 인한 건축물 무게로 도시가 내려앉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100년 동안 3m 이상 가라앉았다.

이 같은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 대학 연합 연구팀은 인구 200만 명 이상 도시 82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 도시의 45%가 매년 3mm 이상 내려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는 연간 10mm 이상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mm 이상 급속하게 가라앉고 있는 지역은 쿤밍-난닝, 원저우-푸저우, 정저우-핑딩샨, 베이징-톈진, 하벌빈-창춘 지역이었다.

지하수 손실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미국 휴스턴, 인도 델리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광범위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연구원들은 해수면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육지가 빠르게 내려앉고 있어 조만간 수억 명이 홍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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