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톱' 이정후, 행운도 응원한 10경기 연속 안타...신기록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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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응원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로 '코리안 빅리거' 역대 세 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20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칠 경우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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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024 MLB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 선발,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
애리조나전 4타수 2안타 1득점, 5-0 승리 기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행운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응원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로 '코리안 빅리거' 역대 세 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한 경기만 더 연속 안타를 이어가면 한국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 이정후는 19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홈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0.270의 시즌 타율은 0.282(78타수 22안타)까지 크게 상승했다.
앞선 2경기 동안 3번 타자로 활약하다 다시 1번 타자로 복귀한 이정후는 이날 1회 말 첫 타석에서 행운의 내야 안타로 일찌감치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마의 부담을 떨쳐버렸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라인 넬슨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83마일(약 133.6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애리조나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은 이정후의 다소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다 놓치면서 안타를 만들어줬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2015년,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현수(2016년,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최장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20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칠 경우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1회부터 시작된 이정후의 행운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바뀐 투수 로건 알렌을 상대로 또 다시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를 걸러내며 만들어진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0.9마일(약 146.3km) 싱커를 공략해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구는 103.4마일(약 166.4km)의 속도로 날아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유격수 방면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첫 안타에 이어 두 번째 안타도 행운이 따랐다. 이 타구는 유격수의 실책처럼 보였지만 느린 영상으로 본 결과 투수 알렌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유격수 앞으로 흘러 안타로 기록됐다. 애리조나 유격수 피터슨이 타구를 처리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한 기록원은 유격수 실책 대신 이정후의 안타로 기록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 말 무사 2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빅 이닝'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브라이스 자비스를 상대로 2루수 앞 평범한 땅볼을 쳤는데 2루수 케텔 마르테가 포구를 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1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이정후는 8회 말 4점을 추가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제이크 맥카시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쫓아가 감각적으로 잡아냄으로써 승리에 기여했다. 펜스 가까이 뻗는 깊은 타구였지만 이정후는 침착하게 따라가며 안정적으로 포구함으로써 홈팬들은 물론 마운드의 투수 로건 웹의 박수까지 받았다.
이정후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애리조나와 4연전 1차전에선 행운도 '바람의 손자'를 응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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