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보유 2위 중국, 곧 3위 영국에 뒤질 듯…“계속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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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계속 축소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 중앙금융연구소 동샤펑 선임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의 기능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 국채를 버릴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은 경제 안정과 국가 외환보유고 최적화를 위해 질서있게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이면서, 곧 영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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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계속 축소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월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7750억달러(1070조원)로 전달보다 227억달러 줄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중국은 미 국채 보유액을 186억달러 줄였다.
중국 인민대 중앙금융연구소 동샤펑 선임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의 기능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 국채를 버릴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은 경제 안정과 국가 외환보유고 최적화를 위해 질서있게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이면서, 곧 영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7일 미국 재무부가 밝힌 2월말 기준 미 국채 보유액을 보면, 일본이 1조1680억달러로 1위였고, 중국이 7750억달러로 2위, 영국이 7008억달러로 3위였다. 중국이 한 달 동안 미 국채를 200억달러 넘게 줄였지만, 영국은 같은 기간 96억달러 늘렸다. 현재 중국과 영국 간 미 국채 보유액 격차는 742억달러여서, 몇 달 안에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본격화한 2018년부터 미국 국채를 줄이기 시작했고, 2022년 4월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미 국채 보유액을 1조달러 아래로 낮췄다. 이후 2년 동안 20%가량 추가로 줄였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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