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총리 인사? "신속보다 신중"…비선논란도 차단 나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 쇄신을 고심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 발표 등에 대해 "지금은 신속보다 신중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 확보에 그치자 11일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수석비서관급(국가안보실 제외) 이상 대통령실 참모 전원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10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 쇄신을 고심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메시지 혼선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이라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단속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 발표 등에 대해 "지금은 신속보다 신중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피로감을 가지실 수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길어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 확보에 그치자 11일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수석비서관급(국가안보실 제외) 이상 대통령실 참모 전원은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선 검토됐지만 백지화됐고 이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떠올랐지만 이 역시 임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경로로 조언을 들으며 인선을 고민하고 있다. 16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을 나누며 여러 제언을 경청하고 현안에 의견을 교환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비서실장은 충직해야 하고 국무총리는 욕심이 없어야 한다며 각각 장 의원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17일에는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대표적 친문 인사들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검토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 명의로 인사 보도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는 부인 공지가 나왔지만 대통령실 내 일부 인사는 검토됐다고 말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내에 공식라인과 별개로 비선이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이 말씀드리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며 "나머지 개인이 뭐라고 하는 건 개인 의견이거나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변인실이 말하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에는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민심을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1%p(포인트) 하락한 23%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총 통화 827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차해라" 시청자 요구 쏟아지자…'삼혼 논란' 유영재, 라디오 떠난다 - 머니투데이
- "아빠 제발" 딸 카톡 '읽씹'한 이범수…이윤진 "그 입 다물라" 또 저격 - 머니투데이
- "성범죄 사건 연루+친구 전남친 사귀면서 당당?"…현아 후폭풍 - 머니투데이
- '금전 사기 논란' 티아라 아름, 남친과 결별?…팔로잉 끊고 사진 삭제 - 머니투데이
- "푸바오, 푸바오" 강 사육사가 부르자 푸바오가 중국서 한 행동 - 머니투데이
- '윤민수 아들' 윤후, 깜짝 근황…"미 명문대 합격" 마이클 조던과 동문 - 머니투데이
- "2주 사귄 남친과 동거…한 달 만에 쫓겨나 노숙" 탄식 부른 사연 - 머니투데이
- 동탄경찰서, 성추행범 몰이 또 있었다?…"갓 제대한 내 아들도 당해" - 머니투데이
- 엔비디아 상승 베팅만 6억불…美 증시서 역대급 주간 순매수[서학픽] - 머니투데이
- 삼성·현대차가 공들이는 이 나라…"증시 투자했더니 연일 신고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