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국 향해 “자기애 과하다”며 文 소환…‘비선 논란’은 일축

구민주 기자 2024. 4.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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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식 불참 및 '조조 참배'를 비판한 데 대해 "(조국 대표는) 자기애가 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의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기념식에 불참하는 대신 오전 8시 미리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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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4‧19 기념식 도둑 참배’ 비판에 반박… “과거 文도 불참”
총리‧비서실장 인선설 관련 “대변인실 입장 외 나머진 개인 의견”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왼쪽은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참배 중인 윤석열 대통령. 오른쪽은 18일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식 불참 및 '조조 참배'를 비판한 데 대해 "(조국 대표는) 자기애가 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의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기념식에 불참하는 대신 오전 8시 미리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를 두고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썼다. 조국혁신당은 논평에서 '도둑 참배'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 당에서 '도둑 참배'라고 했는데 그 당 대표가 2018~2019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지 않았나"라며 조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청와대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관계자는 또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서 회피했다고 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않나. 자기애가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국무총리·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인사 국면에서 이른바 '비선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서도 "(대변인실이 아닌) 나머지 개인이 뭐라고 하는 건 개인 의견이거나,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복수의 언론에서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문재인 정부 출신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즉각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검토가 사실'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비공식 라인'이 인사에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증폭됐다.

관계자는 인선에 대해 "'신속'보다 '신중'이 중요한 상황 같다"며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피로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시기 위해 길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선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민심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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