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오른다는데…나머지 게임주는 줄줄이 ‘울상’ 이유는?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4. 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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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대표 게임주들을 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증권사들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은 반면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잡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보고서는 총 9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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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증권가 호평에 올해 들어 34%↑
엔씨소프트, 고점 대비 5분의 1도 못 미치는 목표가
크래프톤의 ‘다크 앤 다커’ [사진 출처 = 크래프톤]
국내 증시에서 대표 게임주들을 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증권사들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은 반면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잡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보고서는 총 9건이 나왔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기간 삼성전자(14개)에 이어 SK하이닉스(9개)와 더불어 두 번째로 많은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나온 종목이라는 점이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은 각각 23만원에서 26만원, 27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증권가의 우호적인 시각에 크래프톤의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7500원(2.88%) 내린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간을 넓혀 보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크래프톤이 26만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34.30%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장중 14만5900원까지 밀렸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의 신작이 구체화되면서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4일부터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 앤 다커’가 5만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증권가에서는 CBT 진행 이후 상반기 내 신작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즉각적인 재무적 기여가 가능한 ‘인조이’, ‘블랙버짓’ 등의 신작이 출시 예정인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쓰론 앤 리버티(TL) 이미지컷. [사진 출처 = 엔씨소프트]
반면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는 각각 2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과거 엔씨소프트는 장중 104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일명 황제주로 불렸지만 ‘블레이드앤소울2’에 이어 ‘쓰론앤리버티(TL)’까지 흥행에 실패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리니지’의 의존도를 낮추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KB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19만원까지 낮춰 잡았는데 이는 고점 대비 5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타 대형게임사 대비 모멘텀요소가 적다는 지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고 기대작은 ‘가디스오더’인데 출시 시기가 하반기로 상반기 모멘텀도 부족한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 3만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나이트크로우’에 대한 호평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가가 낮아지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7만2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성과를 감안하면 현재 위메이드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라면서 “블록체인, 코인, 최고 경영자(CEO) 등 게임 외 변수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중요한 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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