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금담당자들 “DC·IRP 연 목표수익 6~8%”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4. 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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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연금담당자들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 제고를 위해 채권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19일 삼성증권이 이달 초 기업의 인사, 재무부서 소속 연금담당자 1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6%가 DC형, IRP계좌를 보유한 경우 5년 뒤 목표수익률로 연 6~8%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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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기업 연금담당자 설문
관심 투자상품 채권·ETF 꼽아
연말 코스피 2600~2800 전망
사진=연합뉴스
기업의 연금담당자들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 제고를 위해 채권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19일 삼성증권이 이달 초 기업의 인사, 재무부서 소속 연금담당자 1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6%가 DC형, IRP계좌를 보유한 경우 5년 뒤 목표수익률로 연 6~8%를 꼽았다. 목표수익률로 연 5%와 11%를 고른 응답자가 각각 26%였다. 연 9~10%는 11.4%로 가장 적었다.

연금담당자들은 DC형, IRP계좌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유망한 투자자산으로 채권(34.1%)과 ETF(34.1%)를 꼽았다. 그 뒤로 예금(16.3%)과 펀드(15.4%) 순이다.

안정적인 노후 자산 확보를 위해선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 기대수익률이 낮은 예금만으론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어려워 ETF 투자를 통한 위험자산도 일부 담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주도적으로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과 다르게 DC형은 근로자가 적립금의 운용 방식을 결정하는 퇴직연금이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 퇴직 시 받은 퇴직금을 굴릴 수 있는 개인 계좌다.

연금담당자들은 현재 소속 법인에서 운용 중인 DB형의 경우 5년 뒤 목표수익률로 연 5% 수준을 기대했다. 법인의 경우 개인 대비 굴리는 자금 규모가 크고,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만큼 보다 안정적인 운용수익률을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연금담당자들이 DB형 운용 관련 가장 관심을 둔 투자자산은 채권(37.4%)과 예금(37.4%)으로 DC형과 IRP계좌 대비 상대적으로 초안전자산 비중이 높았다. 그 뒤로 ETF(13%)와 펀드(8.1%) 순이다.

한편 연금담당자들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의 예상 등락 범위에 대해 60.2%가 2600~2800포인트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22.8%는 2800~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3000포인트를 넘길 것이란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올해 투자 결정에 가장 영향을 줄 이슈로는 금리를 꼽았다. 미국 금리 정책과 한국 금리 정책에 대한 응답이 각각 49.6%, 16.3%로 높았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관심도도 컸다.

연금담당자들은 향후 증시를 이끌 투자 트렌드에 대해선 49.6%가 인공지능(AI)이라고 답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꼽은 이들도 18.7%로 적지 않았다. 투자 유망 지역 선호도는 미국(39%), 인도(17.1%), 한국(13.8%)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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