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파고 드는 당뇨병...환자 급증 원인은 지나친 액상과당 섭취

이정아 기자 2024. 4. 19.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령층이 주로 겪는 성인병으로 분류되던 당뇨병이 20대 청년층을 파고들고 있다.

신성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9일 "만성질환인 당뇨병 발병 연령층이 40~50대에서 20대까지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0대 당뇨병 환자는 4년 전보다 약 47% 늘었다.

신 교수는 "청년층의 당뇨병 증가 원인은 액상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한 결과로 생긴 비만"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뇨 환자 80% 자신의 발병 사실 몰라
고령층이 주로 겪는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이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액상과당 섭취에 따른 비만이다./픽사베이

고령층이 주로 겪는 성인병으로 분류되던 당뇨병이 20대 청년층을 파고들고 있다. 젊은층의 식생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성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9일 “만성질환인 당뇨병 발병 연령층이 40~50대에서 20대까지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0대 당뇨병 환자는 4년 전보다 약 47% 늘었다. 그런데 이들 중 80%는 본인의 발병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청년층의 당뇨병 증가 원인은 액상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한 결과로 생긴 비만”이라고 지적했다.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함께 혈당을 높이는 주범이다. 설탕보다 저렴하고 단맛은 75%나 더 강해 음료수, 과자, 잼, 통조림 제조에 쓰인다.

신 교수는 “액상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과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 등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며 " 탄수화물은 정제되지 않은 채로 먹어야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높여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에 많고, 양질의 지방은 생선, 식물성기름, 견과류 등에 풍부하다”고 말했다.

신성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일산병원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