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야간파생시장 도입 앞둔 거래소 청산결제본부… “리스크 관리 집중”

강정아 기자 2024. 4. 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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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 시장 도입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욱 청산결제본부 장내청산결제부 부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ATS 및 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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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이후 결제 불이행 ‘0건’… 리스크 관리 만전
ATS·야간파생상품 시장 도입 관련 수수료 인상 계획 無
거래소·ATS 통합 청산서비스 추진… 장외파생상품 청산대상도 확대

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 시장 도입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ATS에서 일어나는 금융기관의 청산결제를 거래소 청산결제와 통합해 차감하는 등 거래 유동성 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수 청산결제본부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정아 기자

박상욱 청산결제본부 장내청산결제부 부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ATS 및 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2021년 4월 선진화된 청산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출범한 국내 유일 중앙청산소(CCP)다. 증권 또는 파생상품시장에서 매매가 체결되면 결제 시점까지 안정적 결제이행을 보증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이를 ‘청산’이라고 한다. 이후 증권이나 상품이 인도되고 대금이 지급되는 ‘결제’ 과정을 거쳐 거래가 마무리된다. 청산결제본부는 매매 이후 일어나는 청산결제 과정에서 채무를 인수하고 결제 불이행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특히 청산결제본부는 2022년부터 ‘장외파생상품 거래축약’을 실시해 왔다.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대상으로 복수 거래비용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계약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계약을 종료하고 계약 금액을 변경하는 등 기존 거래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거래소는 내년 도입되는 ATS에서 주식 거래가 되더라도 문제없이 청산결제가 이행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하는 국내 1호 ATS인 ‘넥스트레이드’의 경우 매매결제는 자체적으로 하지만, 청산결제 업무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거래소가 맡는다. 이에 청산결제본부는 관련해 청산결제 운영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박 부장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로 (청산결제본부) 출범 이후 증권 및 장내외파생상품 시장에서 단 1건의 결제 불이행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ATS에서도 회원의 신용 위험을 측정하고, 충분한 결제이행 재원을 확보 및 결제 불이행 대응훈련을 강화해 CCP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야간파생상품 시장이 운영될 예정인 만큼 장내외 청산결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거래소는 결제 불이행 등을 대비하기 위해 거래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로부터 청산결제이행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거래소 측에 따르면 금융기관에서 운영 중인 관련 공동 기금은 약 4000억원 규모다.

청산결제본부는 ATS나 야간 파생상품 시장이 도입된다고 해서 금융기관에 대해 증거금율과 청산결제 수수료 등을 인상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ATS로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산시스템, 인건비 등의 비용은 이용료 명목으로 ATS로부터 받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박찬수 청산결제본부장은 “구체적으로 ATS와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사례를 참고해 ATS 측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산결제본부는 ATS에 참가해 거래하는 고객들이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일부라는 점을 고려해 통합 청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시장별 규정에 산재한 청산결제 관련 규정도 일원화해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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