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짐 찾는데 1시간 걸렸던 김해공항, 확충터미널로 숨통 기대

손형주 2024. 4. 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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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이 개항하기 전 극심한 혼잡을 빚는 김해공항에 숨통을 틔워 줄 확충터미널이 외부에 공개됐다.

오는 24일 준공식을 앞두고 19일 언론에 공개된 김해공항 확충터미널은 막바지 운영 점검이 한창이었다.

2017년 준공된 김해공항 국제선 1단계 터미널 증축 구역 좌측편에 연결된 확충터미널(2단계 증축구역)은 2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7천768㎡이다.

확충터미널이 건설되면서 기존 김해공항 국제선은 7만2천16㎡에서 8만9천784㎡로 약 25%가량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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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도 체크인 카운터·탑승교 추가…신분확인·보안검색 구역은 동일
김해공항 제2입국장 수화물 수취대. 제2입국장에 입국장 수화물 수취대가 2대 늘어나 김해공항에 총 7대의 수화물 수취대가 운영된다. [손형주 기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가덕신공항이 개항하기 전 극심한 혼잡을 빚는 김해공항에 숨통을 틔워 줄 확충터미널이 외부에 공개됐다.

오는 24일 준공식을 앞두고 19일 언론에 공개된 김해공항 확충터미널은 막바지 운영 점검이 한창이었다.

신규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모습 [손형주 기자]

2층 출국장으로 들어가니 30개의 신규 체크인 카운터가 말끔한 모습으로 운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2017년 준공된 김해공항 국제선 1단계 터미널 증축 구역 좌측편에 연결된 확충터미널(2단계 증축구역)은 2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7천768㎡이다.

확충터미널이 건설되면서 기존 김해공항 국제선은 7만2천16㎡에서 8만9천784㎡로 약 25%가량 넓어졌다.

연간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확충터미널은 당분간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단독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입국장은 기존 터미널과 분리된 형태인 독립 터미널, 출국장은 기존 터미널과 신분 확인과 보안 검색·출국심사 등 기능을 함께 하는 연결 터미널 형태다.

제2입국장 게이트 모습 [손형주 기자]

확충터미널 건설로 김해공항은 체크인카운터 30개, 셀프 체크인 11개, 세관심사대 5개, 출국심사대 3개, 출발 보안검색대 1개, 수화물 수취대 2대, 입국장 면세점 등 다양한 시설이 확충됐다.

특히 입국장은 확충 구역이 독립 터미널로 운영돼 혼잡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화물 수취대가 2대 늘어나 국제선 이용객들이 짐을 찾는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김해공항 입국장은 수화물 수취대가 총 5대로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이용객들을 감당해왔다.

여름 등 성수기 때는 짐을 찾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국제선 이용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계속돼 왔다.

다만 제2입국장은 세관·출입국·검역(CIQ) 구역의 근무 인원 등 문제로 당분간 가장 이용객 많은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항공기 도착 기준)까지만 운영된다.

면세품 인도장과 출국 대기장소 [손형주 기자]

출국장 혼잡도도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신규 출국장에 체크인 카운터가 30개가 늘어나 고객들이 수화물을 위탁하고 발권 수속을 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체크인 카운터는 총 74개였다.

인천이나 김포공항에 비해 현저히 적었던 탑승교(공항과 항공기를 연결하는 다리)도 1개 확충돼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비율도 줄어들게 됐다.

다만 출국장은 확충지역이 완전히 독립된 형태로 운영되지 않는다.

신분확인, 보안검색, 출국 심사대 등은 기존 터미널과 같은 시설을 쓰기 때문에 일부 시설이 확충됐지만 체크인 후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기까지 혼잡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확충 터미널 구역을 이용하는 에어부산 승객들은 체크인 카운터에서 신분확인대까지 성인 남성 걸음 기준으로 1분 30초가량을 이동해야 해 동선이 기존보다 길어졌다.

신규 탑승교 [손형주 기자]

확충터미널 건설로 김해공항 수용 인원은 연간 63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인 1천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기준 수용인원보다는 시설이 작은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가장 혼잡도가 심했던 오전 시간 때를 중심으로 혼잡도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보안 검색 대기 공간 구역을 늘리는 등 혼잡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CTV로 안내되는 김해공항 출국장 탑승지역 혼잡상황 [손형주 기자]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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