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어진 '레벨문2' 배두나, 넷플릭스 이모가 돌아왔다(종합)

박상후 기자 2024. 4. 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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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이모'가 돌아왔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상상력으로 그려낸 장대한 스케일의 세계관과 파트 1보다 더욱 화려해진 액션, 풍성한 서사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는 '레벨 문(Rebel Moon): 파트2 스카기버'(이하 '레벨 문2')'가 18일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레벨 문2'는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파트1이 은하계 전사 군단을 모으고 포악한 마더월드에 맞설 계획을 세우는 준비 단계였다면, 파트 2에서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배두나는 '레벨 문2' 공개 앞둔 소감으로 "('레벨 문' 프로젝트가) 진짜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위 빠이 빠이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섭섭하고 그립다. 지난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8개월 동안 촬영한 작품이다. 어느 순간부터 2박 3일의 장기 비행을 하는 일은 좀 지양하려고 한다. 몸에 안 좋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두나는 검술사 네메시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5년 만에 촬영한 해외 작품이다. 굉장히 오랜 기간 촬영한 작품이다 보니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콜을 받았을 때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섰다. 이후 네메시스 캐릭터를 살펴봤는데 왠지 몰입이 잘 될 것 같았고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네메시스가 여전사들이 싸우는 강인한 모습, 내면에 있는 순수한 번뇌를 겪었던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배두나는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는 (네메시스가) 갓을 쓰는 게 아니었다. 의상 피팅을 하러 갔는데 갓이 이미 제작돼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반갑고 뿌듯했다. 우리나라의 남자들만 쓰던 것인데 너무 신난다는 생각으로 갓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메시스가) 우주의 한 행성에 있는 캐릭터인데 이런 한국적인 디테일한 의상을 입고 연기하니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 또 외모적인 부분에서는 네메시스의 아이라인을 좀 크게 그려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넷플릭스〉
배두나는 '레벨 문2' 뿐만 아니라 '센스8' '킹덤' '고요의 바다' 등 다수의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 베두나는 "넷플릭스의 딸은 아니다. 그러기엔 딸들이 너무 많다. 넷플릭스의 이모 정도면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넷플릭스와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이 2015년 '센스8'이다. 이후 넷플릭스 작품에 여러 편 출연하다 보니 관계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지금은 넷플릭스 한국 콘텐트가 많고, 여러 배우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 딸 수식어에서 한결 자유로워진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넷플릭스〉
배두나는 "좋은 작품, 좋은 감독과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어떤 플랫폼, 채널이든 좋다. 최근 '닭강정'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코믹 연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두나는 "30세 이후부터 해외 활동을 시작한 만큼 해외 작품을 선택할 때 더 신중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장르나 국경을 가리지 않고 용감하고 지치지 않게 더 열심히 배우 생활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볼거리를 예고한 '레벨 문2'는 19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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