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진성 한 걸음 더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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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안흥진성 동문 일대에 2025년까지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안흥진성은 반세기 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출입할 수 없었으나 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동문 등 일부 구역을 개방하고 경관개선 사업도 진행돼 성이 시민 품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안흥진성과 군민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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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안흥진성 동문 일대에 2025년까지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태안군은 안흥진성이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용역비 2억원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과 주민의 삶이 공존하는 정주 환경을 조성해 국가유산을 지속해서 보호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올 사업 대상지는 안흥진성을 비롯해 남원읍성(전북), 나주읍성(전남), 완도 청해진 유적(전남), 예천 회룡포(경북) 등 5곳이 선정됐다.
태안군은 조만간 안흥진성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뼈대로 하는 사업 청사진을 마련한 뒤 2026년까지 시행한다. 군 문화예술과는 홍보관, 전시실, 안내소, 화장실을 설치하고 탐방로 정비와 안내판 설치, 지역 특산품 판매관, 쉼터, 포토존 등을 마련해 안흥진성 방문객과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안흥진성은 동문 등을 복원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경관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태안을 찾는 방문객에게 서해안을 방어한 군사요충지의 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안흥진성은 반세기 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출입할 수 없었으나 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동문 등 일부 구역을 개방하고 경관개선 사업도 진행돼 성이 시민 품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안흥진성과 군민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있는 안흥진성은 조선 중기인 1583년(선조 16년) 쌓은 석성으로, 서해안과 한양을 방어하고 조운선을 호송하는 구실을 했다. 성 규모는 둘레 1714m, 높이 5~6m, 면적 3만8658㎡이다. 안흥진성은 1976년 국방과학연구소가 동문인 수성루와 성벽 777m를 포함한 일대를 수용하면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됐다. 태안군은 정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이 성에 대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한 끝에 강제 수용 47년 만인 지난해 9월 일부 구역(성 동문) 등의 출입 통제를 해제하는 개방 조정을 받았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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