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유아인 재편집, 돌 맞을 작품은 아닐 것"

장민수 기자 2024. 4.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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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공개를 앞둔 김진민 감독이 배우 유아인의 이슈로 인한 재편집 과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사전제작으로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였고, 유아인의 비중도 큰 터라 배우 교체나 통편집을 할 수도 없었다.

그는 "초반 편집을 3부 정도까지 했을 때 유아인 배우의 이슈가 불거졌다. 초반에는 복잡한 상황이 아니고 지나가겠지 생각했는데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그 와중에 넷플릭스 프로듀서께 편집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하려던 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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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유아인 주연, 재편집 과정 거쳐
4월 26일 공개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공개를 앞둔 김진민 감독이 배우 유아인의 이슈로 인한 재편집 과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19일 오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김진민 감독과 배우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가 참석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악재가 있다면 배우 유아인의 존재다. 주인공 세경의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하윤상 역으로 참여했다. 

유아인 캐스팅에 대해서는 "작품에 대해 긴 얘기를 했었다. 서로 파악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 배우가 급수가 높구나, 작품을 같이 하려면 나도 준비를 많이 해야겠구나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공개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진민 감독은 "'하겠지, 하겠지' 하면서 '안 하네, 안 하네' 했다. 넷플릭스에도 '할 거냐' 물었고 '모르겠다'고 답하더라. 한동안 잊어버렸다가 다시 한다고 해서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근데 한 번도 이 작품이 공개되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 그럴 이유가 없었다. 공개가 안 된다면 이상했을 것 같다. 배우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보시면 돌 맞을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작품의 주인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 시청자분들 모두다. 함께 할 수 있게 열심히 했고, 함께 할 수 있게 된 운명을 맞은 것 같다"라며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사전제작으로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였고, 유아인의 비중도 큰 터라 배우 교체나 통편집을 할 수도 없었다. 결국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편집과 후반작업을 진행해 선보이게 됐다. 그러나 김 감독은 되려 전화위복으로 더 좋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초반 편집을 3부 정도까지 했을 때 유아인 배우의 이슈가 불거졌다. 초반에는 복잡한 상황이 아니고 지나가겠지 생각했는데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그 와중에 넷플릭스 프로듀서께 편집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하려던 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부분을 손보고 싶었다. 원래는 초반 편집하면 손 못대게 한다. 근데 핑계가 생긴 셈이다. 유아인의 이슈 때문에 시청자분들 불편함 최소화하는게 의무기도 하고. 되려 잘됐다 싶었다"라고도 밝혔다.

또한 "불편 줄 수 있는 부분, 분량에도 손을 댔다. 그러나 그 인물 빼고 흘러가기에는 네명의 친구라는 축이 있기에 전부 들어낼 수는 없었다"라고 양해를 구하며 "납득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했다.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다. 스토리에 지장 주지 않을 선에서 분량이 조정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공개된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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