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민주 당선인들 만나 "최저임금 차별 적용 막아달라"

고미혜 2024. 4. 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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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19일 22대 총선 야당 당선인들을 만나 '최저임금 차별 적용 저지' 등 노동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수진 의원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관련해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어르신·아이 돌봄, 맞벌이 부부의 고통, 저출생 문제 등에 대해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불의에 저항하라고 국민들께서 뽑았기 때문에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한국노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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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간담회서 "노동자·서민 민생 문제 신경 써달라" 당부
발언하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축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노총은 19일 22대 총선 야당 당선인들을 만나 '최저임금 차별 적용 저지' 등 노동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이수진, 염태영, 김남근, 이용우 당선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김윤, 박홍배, 한창민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과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노동자가 국민이고 국민의 대다수가 노동자"라며 "노동자·서민들의 민생 문제에 깊이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저임금 차별 적용 문제"라며 "외국인 돌봄 노동자에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자는 것은 경악할 만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축하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이수진 의원 등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축하 간담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19 saba@yna.co.kr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돌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돌봄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제안한 바 있다. 또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38명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으로 노인을 채용할 수 있게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해 논란을 불러왔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외국인이 차별받고 어르신들이 차별받으면 다음은 여성이 될 것이고, 그다음은 장애인, 청년, 결국은 만인이 만인을 서로 차별하는 비극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제 위치에서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 공적연금 수급연령과 연계한 65세 정년연장 법제화 ▲ 주 4일제 도입 및 장시간 압축노동 근절 등을 포함한 정책 요구안도 전달했다.

이학영 의원은 "사회를 전체적으로 안정화하고 희망 있는 사회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꿈은 노동계에 계신 분들이나 의원들이나 같을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서 그 뜻을 조금이라도 시스템화하기 위해 한국노총과 발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관련해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어르신·아이 돌봄, 맞벌이 부부의 고통, 저출생 문제 등에 대해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불의에 저항하라고 국민들께서 뽑았기 때문에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한국노총은 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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