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스라엘 대이란 공격, 금융시장 불안 확산"

김남석 2024. 4. 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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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됐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뉴욕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급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급등, 외국인 자금 대규모 이탈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시장 하락에도 개장 초 선방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미사일 발사 소식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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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을 인용해 이스파한 공항과 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재반격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와 환율 등이 요동쳤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뉴욕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급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급등, 외국인 자금 대규모 이탈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시장 하락에도 개장 초 선방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미사일 발사 소식에 급락했다. 달러인덱스, WTI 유가 급등에 지수 낙폭 확대와 함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각각 3000억원, 1만6000계약 순매도한 영향이다.

정유, 운송, 방산 등 일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수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 낙폭이 확대됐다. 시총 상위 종목을 봐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2.76%, 3.73%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2.39%), 기아(-1.69%), KB금융(-1.09%), 크래프톤(-2.69%) 등도 낙폭을 키웠다.

전날 1380원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0원을 터지한 뒤 13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2.45%), 중국 상해종합지수(-0.4%), 홍콩항셍(-1.23%)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를 지속시킬 수 있다"며 "향후 중동 정세의 추가 악화 여부는 미국 등의 조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미국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양측 모두 내부 정치적 이유로 미국이 요구한 자제선을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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