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투쟁은 언제나 진흙탕…옳고 그름 기준으로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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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정치투쟁은 언제나 진흙탕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나 홀로 고상한 척하는 것은 역겨운 위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잡새들의 시기(猜忌)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나는 언제나 그랬고 그 생각으로 지난 30여 년을 이 아수라장에서 살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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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정치투쟁은 언제나 진흙탕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나 홀로 고상한 척하는 것은 역겨운 위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모든 것을 감안하고 싸워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주저함이 없어야 하고, 이해득실을 떠나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싸워야지 나중에 그 명분으로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총선 패배 후 여권 내에서 일고 있는 내홍(內訌)을 언급하며, 본인의 소신을 밝힌 글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것으로 보기도 했다.
홍 시장은 "자기 것을 내주지 않고 이기려는 심보는 놀부 심보"라며 "이미지나 가꾸고 현실을 눈감는 비겁한 정치는 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잡새들의 시기(猜忌)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나는 언제나 그랬고 그 생각으로 지난 30여 년을 이 아수라장에서 살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홍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쇄신, 대통령실 조직 개편 등을 고심 중인 상황에서, 홍 시장으로부터 국무총리나 비서실장 인선에 관한 조언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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