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푸젠성 항공 노선 '갈등' M503 노선과 연결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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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 당국이 내달 16일부터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대만해협과 가까운 위치로 변경해 운항한다.
이와 관련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M503 항로와 연결된 W122와 W123의 항로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운행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지역 항공편 증가 압력을 해소하고 비행 안전을 보장하며 항공기 지연 운항을 줄이고 승객의 권익을 보호해 양안 동포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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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취임식 앞서 시행키로…"운항 최적화"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항공 당국이 내달 16일부터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대만해협과 가까운 위치로 변경해 운항한다. 이는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인 5월 20일을 앞두고 시행되는 것으로 양안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민항국은 내달 16일부터 편서 운행하던 W122 항로(푸저우 출발)와 W123 항로(샤먼 출발)를 M503 노선에 연결해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 푸저우시와 샤먼은 대만이 관할하는 진먼섬과 마주섬과 인접한 곳이다.
민항국은 "이에 따라 푸저우 창러 공항의 출입 공역은 더욱 최적화될 것"이라며 "푸젠성 공역의 최적화와 M503 항로 연결 노선 조정은 장강 삼각주, 광둥성,홍콩·마카오 지역 및 남동부 연안 지역의 항공 운송 개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운항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난 직후인 지난 1월 말 편서 운항하던 M503 항로의 절충 조치를 취소하고 W122와 W123 항로 사용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W122와 W123 항로의 구체적인 운항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M503 항로는 중국과 대만 간 비공식적인 장벽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선에 인접해 마련된 노선이다. 중국이 2015년 중앙선에서 약 7.8km 떨어진 항로를 개통한다고 통보하자 대만은 이에 반발했고 결국 협상 끝에 중국은 기존에 설정한 경로에서 서쪽으로 6해리(약 11km) 이동해 운행할 것에 동의했었다.
그러나 중국이 서쪽으로 운행하던 절충 노선 운항을 취소한다고 발표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됐다.
이와 관련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M503 항로와 연결된 W122와 W123의 항로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운행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지역 항공편 증가 압력을 해소하고 비행 안전을 보장하며 항공기 지연 운항을 줄이고 승객의 권익을 보호해 양안 동포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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