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전쟁 공포…글로벌 인플레 상승 변곡점 현실화"

신기림 기자 2024. 4. 19.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의 한 시설을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9일 국제유가가 4% 가까이 뛰고 뉴욕 증시의 선물지수도 1% 넘는 급락세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중부의 3대 도시인 이스파한의 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원인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13일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경제 외신이 확인한 이스라엘의 반격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모은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가 4% 급등, 뉴욕증시 선물 1% 급락…위험회피 극심
로이터,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발언 모음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자 1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인들이 미사일 모형을 들고 자축하고 있다. 2024.04.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의 한 시설을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9일 국제유가가 4% 가까이 뛰고 뉴욕 증시의 선물지수도 1% 넘는 급락세다.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엔화도 중동의 지정학적 공포에 휩싸여 1%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중부의 3대 도시인 이스파한의 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원인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여러 대의 비행기가 이란 영공 상공에서 우회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13일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경제 외신이 확인한 이스라엘의 반격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모은 것이다.

"시장이 긴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공격이 얼마나 보정되었는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시장은 안전 모드로 전환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무언가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하는 정도의 상황이다. 하지만 보복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 싱가포르은행의 모숑 심 통화전략가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상승 변곡점을 더욱 현실화시키고 있다.

오늘 주식은 하락하고 채권은 상승했다. 리스크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되지만, 여전히 채권과 주식이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채권과 주식은 함께 움직일 것이다. 따라서 분산투자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 차라리 세 번째 대안 자산군으로 원자재를 고려하고 싶다. 원자재는 그다지 사랑받지 못한 분산 투자처였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금값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이는 채권과 주식, 신용 등 너무 밀접하게 움직이는 자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구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시장은 이번 사태가 중동에 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정면충돌의 시작이라는 점을 매우 우려할 것이다.

미국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상승했다. 그렇다면 결국 미국 달러가 하락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달러가 너무 비싸서 하락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이 경우 금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 시드니 바렌조이의 데미안 보이 수석 매크로 전략가

"시장은 분명 뉴스 보도에 매우 빠르게 반응했다. 금값이 상승하고 유가가 상승하며 전통적인 위험 자산이 매진되는 등 대규모 리스크 오프 움직임이 나타났다. 현 단계에서 시장은 공격의 규모에 대해 더 명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할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이란의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싱가포르 ANZ의 쿤 고 아시아 연구 책임자

"(중동 분쟁위험은) 주식과 대부분 통화를 포함한 위험 자산을 크게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가 외환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보다 적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지정학 충격이 다시 나타나면 투자심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 당분간 금, 달러, 스위스 프랑, 일본 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 - 싱가포르 OCBC의 크리스토퍼 웡 통화전략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반도체 실적은 아직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중동 분쟁위험은 시장에 일종의 트리플 악재가 겹친 셈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었고, 피해와 사상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다리는 동안 위험 심리는 약세를 유지할 수 있다. 이란의 대응에 대한 공포도 위험자산 약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 싱가포르 삭소방크의 차루 차나나 통화전략 책임자

"중동 지역에서의 공격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최악의 공포가 현실화되었음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 관련 보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공급 위험이 현실화되는 시나리오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따라서 시장은 더 큰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다." -싱가포르 ING 그룹 NV의 워렌 패터슨 상품 전략 책임자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