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타자들 떨고 있다, 164.3㎞ 앞세워 8K, 57.4% 경이로운 삼진율...스킨스 곧 본다

노재형 2024. 4.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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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의 유망주 투수로 꼽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최고 102.1마일(164.3㎞)의 강속구를 뿌리며 또다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스킨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스킨스는 2회 선두 맷 왈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4타자 연속 '넉아웃'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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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고 유망주 투수 폴 스킨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존 최고의 유망주 투수로 꼽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최고 102.1마일(164.3㎞)의 강속구를 뿌리며 또다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승격이 머지 않았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스킨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인디애나폴리스는 6대5로 승리했다.

스킨스는 6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37개를 꽂았다. 특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스피드가 압권이다. 스킨스가 던진 43개의 포심 직구 가운데 34개가 100마일 이상이 찍혔다. 최고 스피드는 102.1마일이고, 평균 100.5마일로 나타났다.

1회초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선두 앤서니 프라토를 100.3마일 바깥쪽 직구로 루킹, 좌타자 맥스 케플러를 101.3마일 바깥쪽 직구로 루킹, 좌타자 다숀 키어시 주니어를 86.3마일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냈다.

스킨스는 2회 선두 맷 왈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4타자 연속 '넉아웃'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유니어 세베리노에게 중견수 쪽으로 2루타를 내줬으나, 토니 켐프를 102.1마일 한복판 스트라이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패트릭 윈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좌타자 윈켈은 스킨스의 5구째 89.1마일 바깥쪽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3회에는 선두 태너 모리스가 3루수 말콤 누네즈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디에고 카스티요를 2루수 땅볼, 프라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케플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에 몰렸지만, 키어시 주니어를 100.1마일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로 꽂아 삼진처리했다.

스킨스는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왈너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세베리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핀 델 본타-스미스로 교체됐다.

이번 시즌 트리플A 4번째 등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스킨스는 12⅔이닝 연속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함을 이어갔다. 5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삼진을 무려 27개를 잡아냈다. 지난 13일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를 상대로 3⅓이닝 3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올린데 이어 2경기 압도적인 피칭을 펼친 것이다.

루이지애나 주립대 시절의 폴 스킨스. AP연합뉴스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08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100마일 공은 신시내티 레즈 헌터 그린이 갖고 있다. 그는 35개 이상의 100마일 공을 6경기에서 기록했다. 그린에 이어 스킨스가 파이어볼러 계보를 이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주목할 것은 삼진율이다. 올시즌 그가 상대한 47명의 타자 가운데 57.4%인 27명이 삼진을 당했다.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스킨스는 언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까. 피츠버그 구단은 신중하다. 벤 셰링턴 단장은 지난 주 현지 방송에 출연해 "당장 0에서 100으로 진행시킬 수는 없다. 폴은 장기적으로 우리 팀에 소중한 자원이다. 빅리그 데뷔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스태미나를 확인하면 4월 말, 늦어도 5월 중순 이전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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