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막았더니…육용오리 사육 전년比 25%↑

이광식 2024. 4. 19.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규모를 15년 만에 최소화하는 등 방역에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25% 넘게 급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604만9000마리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122만6000마리(25.4%) 증가했다.

육용 닭 사육 마릿수는 9382만 2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496만9000마리(5.6%)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발표
계란가격 오르자 산란계 사육↑
한우가격 내리자 한우사육 ↓
2024년 1분기 가축동향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규모를 15년 만에 최소화하는 등 방역에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25% 넘게 급증했다. 계란 가격이 오르면서 산란계 마릿수는 늘어난 반면 한우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한우 마릿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분기 가축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축 동향 조사는 매년 3·6·9·12월 1일 0시 기준 가축의 가구(농장) 수와 마릿수를 조사한 자료다. 한·육우와 젖소의 최근 1분기 수치는 ‘잠정치’로, 추후 수정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604만9000마리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122만6000마리(25.4%) 증가했다. AI 발생 피해가 크게 줄면서 육용 오리 입식 마릿수가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AI 피해 건수는 2022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3건이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26건으로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고병원성 AI 방역체계를 평시로 전환하면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살처분 규모(361만 수)를 최소화하는 등 피해가 적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육용 닭 사육 마릿수는 9382만 2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496만9000마리(5.6%) 증가했다. 산란계는 7603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234만8000마리(3.2%) 늘었다.

통계청은 계란 가격이 뛰자 농가에서 계란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계 도태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농협 기준 계란 가격(특란 10개)은 작년 1분기 1539원에서 지난 1분기 1669원으로 8.4% 올랐다.

6개월 이상 된 산란계 마릿수는 작년 1분기 5480만8000마리에서 올해 1분기 5656만2000마리로 3.2% 증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노계 도태 수도 같은 기간 936만5000마리에서 898만8000마리로 4.0%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49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1000마리(3.9%) 감소했다. 한우 가격이 떨어지면서 암소 감축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38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마리(0.7%) 줄었다. 돼지는 1099만4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11만7000마리(1.1%) 감소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