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의 불참·임원회의 취소' 이복현 거취 촉각

조슬기 기자 2024. 4.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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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금융당국 수장의 마음은 딴 곳에 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총선 출마설'에 이어 이번엔 '내각 합류설'이 제기됐는데요. 

조슬기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의 거취 문제가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요? 

[기자] 

최근 예정됐던 공식 일정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거취 문제가 급부상했습니다. 

먼저 지난 16일 예정된 금감원 임원회의를 전격 취소하는가 하면 대형 증권사 사장들과 오찬 자리도 불참했습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업계와 자주 소통하며 얼굴을 내비쳐왔던 만큼 무리하게 일정을 변경한 것은 대통령실의 호출 때문일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그러다 어제(18일) 행동주의 펀드 대표들과의 공식 간담회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해 내각 합류설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습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금융시장에 벌여놓은 일이 많다며 부인을 해 왔었는데, 뉘앙스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관가 안팎에서는 여당의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와 대통령실 개편 움직임 속 이 원장이 신설 법률수석이나 민정수석으로 기용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금감원 내부도 어수선하겠군요? 

[기자] 

수장이 중간에 바뀌면 업무상 차질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수장 공백으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제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 금융회사 내부통제 문제, 기업 밸류업, 공매도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원장이 바뀌면 관례적으로 임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던 만큼 금감원 내부 조직 변화도 불가피한데요. 

때문에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금감원 내부에서도 이 원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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