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문성곤은 데뷔 첫 PO 3점 5개, 거기에 가려진 불편한 팩트

손동환 2024. 4.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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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195cm, F)의 3점이 KT를 구했다.

문성곤의 3점도 컸지만, KT는 LG의 공격을 '63점'으로 묶었다.

허훈(180cm, G)과 패리스 배스(200cm, F), 한희원(195cm, F) 등 슛이 좋은 선수들이 계속 던졌음에도, 문성곤을 제외한 KT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은 5%(1/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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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195cm, F)의 3점이 KT를 구했다. 그러나 KT는 불편한 사실을 하나 안고 있다.

수원 KT는 지난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춘 KT는 3차전과 4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문성곤(195cm, F)의 힘이 컸다. 문성곤은 본연의 강점인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는 물론, 3점까지 터뜨렸다.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5개의 3점을 터뜨렸다. 성공률은 무려 62.5%였다.

문성곤은 3점 5개로 플레이오프 관련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데뷔 후 PO 한 경기 최다 3점을 성공한 것.(기존 : 2023년 4월 19일에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3점 4개를 성공했다) 특히, 3쿼터에만 3점 3개로 KT와 LG의 차이를 보여줬다.

송영진 KT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문)성곤이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줬다. 리더로서 제 몫을 해줬다. 그러나 이번 경기만 놓고 보면, 성곤이의 3점 5개가 기존 역할보다 더 기쁘다(웃음)”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문성곤 역시 경기 종료 후 “처음에 2개를 실패했을 때, ‘감각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지?’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그 후에 코너에서 첫 3점을 꽂았다. 그때서야 ‘됐다’고 생각했다. 이런 날도 있어야, 농구하는 맛이 더 크지 않을까?(웃음)”라며 3점 5개를 기뻐했다.

문성곤의 3점도 컸지만, KT는 LG의 공격을 ‘63점’으로 묶었다. 문성곤을 포함한 선수단의 투지 때문에, KT의 실점이 적었다. 1차전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KT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문성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이다. 허훈(180cm, G)과 패리스 배스(200cm, F), 한희원(195cm, F) 등 슛이 좋은 선수들이 계속 던졌음에도, 문성곤을 제외한 KT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은 5%(1/20)에 불과했다.

송영진 KT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배스와 (허)훈이가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나오는 옵션이 많아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내세웠다.

이어, “슈터인 (한)희원이가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슛을 조금 더 던져야 한다. (정)성우나 (김)준환이, (문)정현이 등도 찬스 때 던져야 한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과감함’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문성곤 역시 “내가 많이 넣어봐야, 상대는 타격을 입지 않을 거다. 또, 나는 수비와 궂은일 등 본연의 임무부터 해야 한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내 슛은 실패해도 된다. 대신, 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터지면 좋겠다”며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넣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할 필요도 있다. KT의 3점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KT가 20점 차로 이겼다는 점이다. 3점 없이도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게다가 3차전부터 4차전까지 홈에서 LG를 상대한다.

다만, 슛에 능한 선수들이 3점을 터뜨린다면, KT는 쉽게 경기할 수 있다. LG 수비에 혼란을 줄 수 있어서다. 그렇기 때문에, 문성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슈팅 성공률이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KT는 시리즈를 장악할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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