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까지 가세한 ‘이재명 연임론’… 경선 대신 ‘추대’ 바람 잡나

김대영 기자 2024. 4.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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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당의 구심점이 절대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가세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재판 상황에 따라 '방탄 정당' 논란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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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당 구심점 절대 필요”
이재명 연임땐 ‘방탄’논란 재연
민주 정무직 당직자 일괄 사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당의 구심점이 절대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가세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재판 상황에 따라 ‘방탄 정당’ 논란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추 당선인은 19일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결정 과정에서 결과를 보고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며 “당의 구심점이 없다면 이렇게 황당한 의원들의 생각도 있을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계속 사법리스크라고 떠드는 당내도 방어해야 됐고, 또 외부에서 그렇게 정치 검찰이 던지는 여러 가지 견제들도 자꾸 혼자 방어를 해야 됐다”며 “이번에 들어가는 국회에서는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고 통과시켜서 민생에 많은 점수를 따야 하는 게 민주당 입장이니 이 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확실히 총선 전보다는 총선 후에 (이 대표의) 연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 대표 연임론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 대표 연임에 찬성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재진행형인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가진 상황에서 각종 의혹에 관한 수사를 방어하기 위해 당 전체가 힘을 쏟다 보면 방탄 정당 논란이 재차 촉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는 위증교사 사건과 공직선거법 사건은 올해 안에 1심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등 당내 정무직 당직자들은 이날 일괄 사임했다. 조 사무총장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보람은 무엇보다 대표, 최고위원들을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단 것”이라며 “지난 기간 미흡한 게 있으면 저의 부족 탓이니 널리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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