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글로벌 아워홈' 제동?…남매전쟁에 이사회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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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매간 갈등을 겪었던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질 위기에 놓이면서 글로벌 진출 계획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김기송 기자, 구지은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될 상황에 놓였다고요?
[기자]
어제(18일)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대신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 온 구 부회장의 첫째 언니, 구미현 씨 부부가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최대 주주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구미현 씨의 손을 잡은 게 결정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남이 최대 주주이고 세 자매는 지분율이 비슷합니다.
[앵커]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네요?
[기자]
구 부회장의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해임됐고 줄곧 구 부회장과 소송전을 벌여왔습니다.
구 부회장의 이사 임기는 오는 6월인데요.
아워홈은 그전에 이사회를 추가로 열어 구 부회장의 이사 선임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빠가 해임된 뒤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을 맡아오며 아워홈은 3년 연속 실적이 상승세입니다.
구 부회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남매의 난이 재점화되면서 경영 보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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