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030 지역구 출마자 9명중… 인재영입 공천 사례 ‘0’[위기의 보수, 새 길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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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켜줄 공천 전략 자체가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30 세대를 대표할 청년 인재 등 새 얼굴을 발굴하지 못하고 지명도가 높은 야당 후보들에 대항할 '자객 공천'은 물론 현역 의원 재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총체적인 공천실패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전 인재영입 단계에서부터 공천에 이르기까지 청년 인재 등 정치 신인을 성공적으로 발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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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위성정당 청년 배려도 부족
야당후보 대항할 ‘자객 공천’과
현역 재배치도 제대로 작동못해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켜줄 공천 전략 자체가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30 세대를 대표할 청년 인재 등 새 얼굴을 발굴하지 못하고 지명도가 높은 야당 후보들에 대항할 ‘자객 공천’은 물론 현역 의원 재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총체적인 공천실패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전 인재영입 단계에서부터 공천에 이르기까지 청년 인재 등 정치 신인을 성공적으로 발굴하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20∼30대 후보 총 9명 중 당에 인재영입돼 공천을 받은 인사는 한 명도 없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 때 청년 인재, 신인을 배려하겠다는 점을 강조해 왔지만, 지지부진했다. 청년 공천 보완 방안 중 하나로 ‘국민추천제’가 실시됐지만, 국민의힘에서 국민추천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우재준(35) 당선인은 보수 정당의 ‘양지’인 대구 북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돼 제도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슬로건으로 내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에 맞춰 공천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윤희숙 전 의원, 태영호 의원 등도 원내 입성에 실패하며 공천 노력이 무위에 그쳤다.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험지’인 ‘낙동강 벨트’에 투입된 중진 의원들의 성적표도 저조하면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공천만 난무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서병수(5선·부산 부산진갑), 김태호(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각각 부산 북갑, 경남 양산을, 경남 김해을에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전직 경남지사 간 맞대결이 펼쳐진 양산을에서 김태호 의원이 현역 김두관 의원과 맞붙어 승리하는 데 그쳤다. 이외에도 여당 텃밭인 강남에 지원했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을 각각 서울 서대문을, 경기 용인갑에 배치했지만 둘 다 낙선하며 공천의 성과는 없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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