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문2' 배두나 "새로운 도전, 네메시스 하길 잘했다고 생각" [종합]

최하나 기자 2024. 4.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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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 배두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배두나가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의 전사 네메시스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 기자간담회에서는 출연 배우 배두나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작품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2월 공개된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후속작이다.

영화 ‘300’ ‘맨 오브 스틸’ ‘아미 오브 더 데드’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수십 년에 걸쳐 제작한 SF 대서사시로, 소피아 부텔라, 찰리 허냄, 디몬 하운수 등 걸출한 액션 스타와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의 배우 배두나가 출연을 확정하며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날 배두나는 파트 2 공개 소감으로 “팬데믹으로 인해서 한국에서만 작업을 하다가 오랜만에 해외 작품을 하게 됐다. 7~8개월 미국 생활하면서 외롭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고충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찍은 영화이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애정이 있다. 특히 ‘레벨 문’ 배우들에게 가족같은 감정이 있다. 파트 1때도 그랬지만, 파트 2 개봉하니까 완전히 끝난 느낌이 들어서 좀 섭섭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

배두나는 ‘레벨 문’의 네메시스를 연기한 이유에 대해 “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나와 본 사람도 아니고, 그걸 즐겨보는 사람도 아니다. 네메시스 캐릭터는 왠지 제가 알것 같고 몰입해서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캐릭터에 잘 몰입하고 잘 스며든다면 그것이 어떤 장르이건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두나는 “네메시스는 강인한 캐릭터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의 굉장히 부드럽고, 번뇌와 고통을 많이 겪었던 사람이다. 제가 생각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과거의 모든 내 아픔과 지켜내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를 가지고 무표정하게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작품을 선택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제 캐릭터가 잘 살았던 것 같다. 마음을 여는 순간 그녀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보실 수 있다. 저는 네메시스 캐릭터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네메시스는 갓 등 한국적인 의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두나는 “파트 1에서는 제가 갓 비슷한 걸 쓰고 나온다.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갓이 아니었다. 캐스팅하고 나서 피팅하러 갔더니 삿갓이 이미 제작돼 있는 걸 보고 너무 반갑고 뿌듯했다. 우리나라 남자 선비들만 쓰던 건데 여자인 내가 써서 너무 신났다. 외계 우주 행성 배경으로 한국적인 옷을 입고 연기를 하니까 뿌듯하고 좋더라”고 말했다.

파트 2에서는 더욱 화려해진 액션과 범접할 수 없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미를 예고한다. 온 우주를 뒤흔들 거대한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두나는 한국과 미국의 제작 시스템에 대해 “제가 시스템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는 프로덕션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렵다. 배우로서 느끼는 거는 배우랑 모든 스태프가 다이렉트로 소통하면서 일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것 이외에는 버짓의 차이가 있다. 버짓이 크면 스태프를 많이 고용할 수 있고, 그렇게 하다 보면 그쪽에 맞게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CG가 많은 작품이지만 최대한 세트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건 구현했다. 잭 스나이더의 현장은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두나는 ‘레벨 문’을 촬영하며 배우들과 가족같이 지냈다고 밝혔다. 하루 일과를 모두 함께하는 시스템 때문에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이에 대해 배두나는 극 중 전사들이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장면에 대해 “극 중에서 저희가 각기 다른 행성에서 와서 모인 하나의 전사 그룹 아닌가. 서로 잘 모르니까 알아나가는 신들이 있다. 그 신을 찍을 때 굉장히 엄숙했다. 배우들끼리 가족처럼 지내긴 했지만 그 신을 찍을 때는 배우들이 자기의 캐릭터가 돼서 이야기하느라고 몰입해서 찍은 것 같다. 생각 보다 가슴 아픈 신이었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촬영장 에피소드로 “저희는 사실 뭘 계속 배우러 다녀야 했던 영화였다. 스턴트는 당연했다. 다들 촬영장에서도 계속 운동했던 것만 기억난다. 댄스도 배웠어야 했다. 추수를 배우는 게 가장 오래 걸렸다. 그런 트레이닝 받는 것만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배두나는 “감독님이 모든 것을 다 하는 촬영장이었다. 감독님이 선셋과 선라이즈 때에만 중요한 장면을 찍어서 그때쯤 되면 배우들 모두 긴장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현실에 발을 붙인 캐릭터 연기가 주를 이루는 한국 필모그래피와는 달리 판타지 혹은 SF 장르에 치우쳐 있는 미국 필모그래피의 이유에 대해 배두나는 “저에게 아주 리얼한 캐릭터가 안 들어왔던 건 아니다. 영어가 제 모국어가 아니지 않나. 아무래도 뼛속까지 한국 사람이다 보니까 그 사람들의 문화를 흉내 내는 것보다는 가장 날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역할을 제가 선택하는 편이다. 파이터라던가 쌍검을 휘두른다는 설정도 미국에서 제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언젠가는 제가 한국에서 했던 생활 연기를 미국에서도 해보고 싶다. 아직까지는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는 이날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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