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미 국채 가격 급등…"두려움이 지배"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국내 증시가 2% 넘게 하락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마감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2024.4.1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미사일 공격한 것으로 보도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5384%를 기록해 이번 주 매도세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2년물 수익률은 9bp 하락한 4.8985%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은 하락한다.

미즈호 증권의 비슈누 바라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매수세가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거래들"이라면서 "미 국채 움직임은 단지 전술적인 게 아니다. 이는 두려움 때문인데, 두려움은 성장과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 시 공항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미국 ABC 뉴스는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에 타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후 미 국채 뿐 아니라 금과 달러, 석유 등의 가격도 다른 시장에서 급등했다. 아시아 지역의 국채 가격도 반등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인 4bp 하락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