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가 모자라서···’ 뉴욕 닉스 디빈첸조가 MIP를 놓친 안타까운 사연
어떤 종목이든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려면 어느 정도의 ‘기준치’는 채워야 한다. 그 기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출전 경기 수, 또는 출전 시간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에서 뛰는 돈테 디비첸조는 이번 시즌 이 출전 시간 때문에 두고두고 후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디비첸조는 이번 시즌 닉스에서 81경기에 출전, 평균 15.5점·3.7리바운드·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면서 평균 9.4점·4.5리바운드·3.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기록 향상이다.
이런 이유로 디비첸조는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가장 강력한 기량발전상(MIP)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하필 이번 시즌부터 바뀐 개인상 규정 탓에 안타깝게 받을 수 없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9일 “디빈첸조는 가장 강력한 MIP 후보였다. 몇 초만 더 뛰었어도 자격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그의 사연을 소개했다.
NBA 사무국은 이번 시즌부터 개인상 수상을 위해서는 최소 65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그 중 63경기에서 20분 이상, 나머지 2경기에서도 15분 이상을 뛰어야 수상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디빈첸조는 평균 29.1분을 뛰었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인다. 그런데 시즌 초반 출전 시간이 적었던 것이 문제가 됐다. 디빈첸조는 81경기 중 62경기에서 20분 이상을 뛰었다. 63경기에 단 1경기가 모자랐다. 특히 디빈첸조는 지난해 12월30일 올랜도 매직전에서 19분51초를 뛰었는데, 단 9초만 더 코트에 있었어도 수상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디빈첸조와 같은 이유로 자격조건을 채우지 못해 수상 자격을 잃은 선수들이 꽤 있다. 요나스 발렌슈나스(뉴올리언스)는 82경기를 전부 선발 출전하고도 개인상 수상 자격을 잃었다. 올 디펜시브 팀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뉴욕 닉스)도 이런 이유로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없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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