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유치 노력' 합의…공모 방식은 '평행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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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순천대학교·순천시가 국립 의과대학을 유치 노력에는 합의했지만 여전히 공모 방식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19일 전남도와 순천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도청 동부청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국립의대와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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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견 더 나눠 참여하도록 노력"
(무안·순천=뉴스1) 전원 김동수 기자 = 전남도와 순천대학교·순천시가 국립 의과대학을 유치 노력에는 합의했지만 여전히 공모 방식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19일 전남도와 순천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도청 동부청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국립의대와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서 전남도는 단일 의대로의 변경 이유, 공모 방식을 진행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남도와 순천대, 순천시는 전남에 국립의대 인원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는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방식에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도는 표현상 공모 절차이지만 실제로는 교육부 등 정부에서 대학을 추천해달라고 요청이 왔기 때문에 추천을 하기 위한 의견 제시 과정이라며 순천대와 순천시의 설득에 나섰다.
반면 순천대와 순천시는 의대 설립 과정에 대한 절차를 교육부에서 직접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순천대는 법적 권한이 없는데다가 공정성 시비와 지역갈등만 초래한다면서 전남도 공모에 불참하고 교육부의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그대로 유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절차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며 "도 주관 공모를 진행하더라도 그 결과에 양쪽 어디에서 수용하겠냐"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는 순천대와 순천시와 앞으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많이 갖을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권 국립의대 인원 배정을 받는 것에 대해서 같이 노력하자고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가 됐다"며 "공모 방식 등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더 설명하고 해서 절차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와 한덕수 국무총리도 의료개혁 담화문에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는 통합 의대 방식을 건의했다가 단일 의대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의대가 설립될 대학을 공모를 통해 추천하기로 했다.
목포대는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모 방식보다는 정책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가 지난 15일 진행된 김영록 지사와의 면담 후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부권인 순천대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고 교육부가 의대 공모를 진행할 경우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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