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한동훈 1호 인재 박상수 “차기 지도부, 韓 보수 혁신 대변해야.. 전대룰? 100%는 안돼”

MBC라디오 2024. 4. 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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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구갑 조직위원장>
-당 영입인재들, 서민 거주지역에서 제도권 사다리 밟으며 살아온 공통점
-인재 영입 당시엔 험지 도전하는 신선한 분위기.. 총선 전망도 나쁘지 않았다
-선거 막판 100석 무너진다는 공포감.. 이조심판론은 고육지책, 최선의 선택
-국정 쇄신? 일단 지켜보는 입장.. 尹 선택된 이유는 보수의 가치
-첫목회, 당내 소장파 되어 새로운 3040 아젠다 만들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서구갑 조직위원장


◎ 진행자 > 수도권과 호남 등 여당 험지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낙선자 9명이 여권 쇄신을 위한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이름하여 첫목회인데요. 모임 결성을 주도한 분이죠. 인천 서구갑에 출마했던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이야기 나눠보죠. 어서 오세요.

◎ 박상수 > 예,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첫목회가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만난다, 그래서 첫목회인가요?

◎ 박상수 > 맞습니다.

◎ 진행자 > 이 결성 배경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박상수 > 제가 선거 개표하고 그날 4월 11일 저녁에 페북에 글을 하나 썼는데 이상규 후보한테 연락이 왔어요. 페이스북 그것도 메신저로 연락이 왔어요. 그래가지고 연락처를 남기면서 페북 글이 너무 자기 마음이랑 같다.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만나는 김에 친한 사람들끼리 하자 해서 저랑 이상규 후보, 그 다음에 전상범 후보, 이승환 후보 해가지고 4명이서 단톡방을 만든 거예요. 그리고는 약속은 이번 주 수요일 저녁이었죠. 지난번에 저녁에 장소까지 다 정했는데 우리끼리 선거에 대한 회포나 이런 것들을 얘기를 하다 보니까 소회를 얘기하다 보니까 3040 같은 비슷한 세대 후보들 연락하던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 친구들도 같이 모여서 만났으면 좋겠다 해서 한 명 한 명 초대하다 보니까 10명이 됐어요. 10명이 됐는데 그날 아이를 봐야 되는 일정이 있었던 우리 류제화 후보가 못 오고, 아이를 봐야 되는 이게 3040 세대의 특징인데 류제화 후보가 못 오고 나머지 9명이 와서 얘기하다가 보니까 이런저런 되게 공통점도 많이 발견하게 되고 또 우리가 최종적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나아갈 목표에 대해서도 합의점도 많이 찾게 되면서 이왕 시작한 거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모이자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결국 통했던 것은 총선을 겪으면서 느꼈던 소회, 공통분모는 이거잖아요. 그 소회의 핵심이 뭐였을까요?

◎ 박상수 > 저희들이 대부분 동시대를 살아왔어요. 대학을 갈 때쯤에는 IMF가 터지고 사회에 진출할 때쯤에는 금융위기가 터지고 그런 과정에서 또 대부분 이번 영입 인재들의 특징인데 자기가 연고가 있는 지역이 수도권에서도 서민 거주 지역인 경우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그런 데서 진짜 공교육 받으면서 공교육이 약속하는 사다리를 밟으면서 성장해서 가족을 이루고 그 다음에 청약제도나 이런 걸 통해서 내 집 마련을 하고 어찌 보면 우리 기성세대들이 약속했던 사다리의 약속을 실현을 받았던 세대였던 거죠. 근데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니까 우리 아이들한테는 그러니까 그런 생각들을 다 한 거예요. 우리 세대는 우리 부모님들이 굉장히 쉽게 아이를 그래도 지금보다는 키운 면이 있다고 생각된 게 그냥 너 공부만 해, 공부해 이 얘기만 하면 됐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박상수 > 그러면 공부 잘해가지고 하면 되는 거니까 사회가 약속한 그런 게 있었으니까. 근데 저희는 아이들을 기르다 보면 공부해라고 이야기하는 게 의문부호가 뜨는 거예요.

◎ 진행자 > 자기 혼자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요.

◎ 박상수 > 그러니까요. 세상이 바뀌고 학교도 변했고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되게 다들 고민들을 갖고 있었고 지금 다들 육아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날도 류제화 후보는 육아 때문에 못 왔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고민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런데 그런 사다리가 왜 사라졌을까, 왜 이런 투명한 어떤 그런 것들이 사라졌을까, 이에 대한 고민들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 그거를 우리가 누렸던 그것을 우리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줄 수 있어야 된다. 그것을 정치로 실현해야 된다. 그런 아주 지점에 있어서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던 거죠.

◎ 진행자 > 질문을 한번 이렇게 드려볼게요. 또 많은 전문가나 여론조사 결과가 이야기하는 게 이번 총선에 투영된 민심의 핵심 문제는 민생이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돌아보면 지금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조 심판론을 띄웠잖아요. 그러면 포커싱이 잘못됐다고 평가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수 > 사실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첫 번째 영입 인재로 많이 알려지고 됐었는데 인재 영입 당시만 해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분명히 영입 인재들을 전부 어찌 보면 소위 흙수저라고 불리는 서민 지역에서 성장한 그런 인재들을 들여서 또 그 인재들은 기꺼이 자기가 성장했던 험지죠. 격전지로 불리는 그 험지에 출마를 하는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게 있었고, 그것이 작동할 때까지만 해도 사실 우리 당의 총선 전망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게 하나의 테마가 되고 그게 하나의 총선의 큰 화두가 됐다면 이번 총선 결과는 달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3월이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특히 마지막 1주 정도 그 기간에는 사실 우리 후보들도 다들 느꼈습니다. 이거는 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
◎ 진행자 > 그 정도로까지 위기감이 컸고.

◎ 박상수 > 정말 다들 느꼈고 저희 같은 경우에 인천 같은 경우에도 14개 선거구가 있는데 한 2월 말까지는 한 7대7 정도 될 거다라는 낙관적 분위기가 있었어요. 근데 총선을 얼마 안 두고는 안정이라고 봤던 2석조차도 흔들린다라는 보고가 있고 그럼 14대0이 진짜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인천이 14대0이 된다는 건 100석이 무너진다는 소리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어찌 보면 당 지도부가 고육지책으로 우리 전통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 이·조 심판론을 들고 왔다고 봐요. 저는.

◎ 진행자 > 중도층이 아니라 일단 지지층 결집이 컸다.

◎ 박상수 > 지지층 결집으로 100석을 지키는 게 급했던 거죠. 사실 선거를 뛰는 사람들은 그 느낌이라는 게 분명히 있거든요. 우리가 된다 안 된다라는 느낌이라는 게. 근데 마지막에 그 공포감이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정무적으로 우리 전통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100석을 지켜냈다라는 점에서 마지막에 이·조 심판론은 정무적으로는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악의 상황에서 그나마 건질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

◎ 박상수 >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봐요. 다만 그 이·조 심판론과 같은 것에 기대어서는 우리 당은 절대 다시 수권정당의 지위를 회복하기 어렵겠다 라는 그 한계 또한 명확하게 느꼈어요.

◎ 진행자 > 그러면 당 이전에 국정이 바뀌어야 된다 다들 얘기했잖아요. 총선 패배 후에. 근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라든가 국정 쇄신의 어떤 조짐 이런 거 읽으세요?

◎ 박상수 > 국정 쇄신을 해야겠죠. 해야만 하는 것일 거고 그것은 저희도 첫목회 모임에서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은 그래도 선거 끝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상황이잖아요. 어쨌든 인적 쇄신도 한다고 하니까 일단은 지켜보는 입장인 거죠. 일단은 지켜보는 입장이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던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저도 보수정당에 투신한 이유이기도 했는데 보수의 가치라는 게 있어요. 뭐냐 하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거거든요. 저도 서민 출신이고 흙수저 집안 출신이고 그렇지만 이 계단을 밟고 착실히 성장하고 그를 통해 발전해 나가고 꿈을 가지는 그런 세상을 만든다라는 보수의 가치라는 게 있는데 그 가치, 그리고 법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법치주의의 가치,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라는 그런 지점이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 당이 이번에 충분히 설득해내지 못했던 거죠. 국민들한테.

◎ 진행자 > 아무튼 당도 정비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전당대회도 하면서 새 대표도 뽑아야 되고 어떤 사람이 대표가 돼서 당을 이끌어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그렇게 기대하세요?

◎ 박상수 > 처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오고 나서 한동훈 신드롬이 있었던 시절, 그때 그 분위기가 그냥 있었던 것은 아니거든요. 뭔가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보수, 새로운 형태의 새로운 보수라는 게 다른 정치 세력이 또 써서 그렇긴 한데 보수의 혁신이죠. 어찌 보면. 그런 것을 보여줬고 또 굉장히 평범한 그런 것을 보여줬단 말이죠. 그 부분을 대변할 수 있는 분이 나와야 지방선거와 대선도 저는 가능성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거기서 핵심은 민심과의 접목인데 지금 전당대회 룰을 보면 당원투표가 100%잖아요. 여기서 과연 접목이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 박상수 > 그래서 저희가 첫목회에서 처음에 첫날 모임에서 합의를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이 전당대회 룰을 고쳐야 된다.

◎ 진행자 > 어떻게요?

◎ 박상수 > 그 비율에 있어서는 아직 회원인 위원장들끼리 합의가 완전히 있지는 않았어요. 그렇긴 하지만 적어도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 룰은 고쳐야 한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저희들은 그 점에 있어서는 모두가 동의를 했습니다.

◎ 진행자 > 당원 투표 100%는 안 된다.

◎ 박상수 > 안 된다. 그래서 저희가 5월 2일 날 다음 모임이 있을 건데 5월 2일에는 그 부분에 있어서 각론적인 부분을 얘기를 해서 세상에 얘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전당대회 룰 말고 지금 당면 과제에 연결되는 부분에서 또 급하게 손봐야 되는 부분이 뭐라고 생각을 하세요?

◎ 박상수 >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에 비전이 없었어요. 이전에는 우리 당이 그래도 예를 들어 뉴타운이라든가 비판의 목소리들은 있었지만 한반도 대운하라든가 아니면 경제민주화라든가

◎ 진행자 > 이른바 메가 이슈.

◎ 박상수 > 그런 게 있었죠. 근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심판론밖에 없었던 거죠. 선거를 그렇게 치렀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어떤 희망을 주지 못했던 거고 지선과 대선을 대비해서 그와 같은 새로운 보수의 아젠다죠. 큰 아젠다. 그것을 세울 수 있어야 되고 사실 우리 첫목회의 가장 큰 목적이 바로 그 아젠다를 만드는 겁니다. 우리가 어쨌든 당내 소장파가 될 수 있는데 그 소장파로서 보수가 수권정당을 이어가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아젠다를 정책적인 면에 있어서 비전이죠. 그리고 우리 세대 딱 이 3040세대에게 먹힐 수 있는 그러한 동의를 받을 수 있는 그러한 아젠다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제가 마지막 질문으로 왜 정치를 계속하시려고 합니까라는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지금 그게 대답이 되겠네요. 지금 말씀하신 게.
◎ 박상수 > 저희는 다들 아이를 기르고 있어요. 지금. 부모님 모시고 아이 기르고 생산의 가장 중요한 그걸 지탱하고 있는 세대거든요. 이번에 우리 정당이 했던 가장 큰 그나마 소득은 이 평범한 사람들을 정치로 끌어냈습니다. 우리가 만약에 여기서 그만두고 사라진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수정치를 하기 위해 나오진 않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라도 계속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박상수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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